애인이랑 나랑은 장거리이고 애인이 원래 수요일날쯤에 일요일날 아침에 기차타고 온다고 했어 그러고 나서 어제 새벽에 술 마시고 차 자랑하면서 오빠가 토요일날 일 끝나고 차 끌고 내려갈게! 이렇게 말해서 나는 오늘 저녁에 오는 줄 알았어
그래서 나는 오늘 약속도 안 잡고 일부러 어제로 다 잡아놨는데 방금 이제 일 끝나고 레슨하러 간다고 톡이 온거야 그래서 내가 이게 뭔 말일까 고민했고 전화했는데 내일 아침에 기차타고 온데... 그럼 적어도 나한테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럴 생각을 못했다 미안하다고 해서 내가 이런걸로 서운한 적이 몇번이나 있는데 너는 고칠 생각을 안 하냐고 안 고쳐지냐고 했더니 아... 이게 잘 안 고쳐지네ㅠㅠ 이러고 미안하다고 하고 레슨하러 갔는데 헤어지고 싶다
톡은 이게 다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