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지금까지 준 는 0개입니다 (최대 5개까지 표시됨)
다른 부서 동기랑 밥을 먹기로 했었는데 걔랑 밥먹으면 맨날 푸념 하는데 좀 할 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해서 나중에 오는길에 거절해야지 했거든..?(일단 내가 우유부단한게 잘못이야)
그리고 같은 부서 내에 후배들이랑 내가 진짜 친하게 지내 그 중 한 명이 차가 있어서 걔 차 타고 출,퇴근 하는 일도 많고 근데 그 다른 부서 애가 그걸 너무 서운해 하는게 티가 나..
어쨌든 계속 장난식으로 그 후배 차 자기도 태워주면 안되냐 말하고 근데 그게 은근 스트레스였어 내 차도 아니고 그와중에 걔가 내 후배 한 명을 진짜 싫어하는데 계속 욕하고 나도 중간에서 너무 난감하기도 했고
오늘도 후배 차 타고 퇴근한다 하니까 걍 가라고 하더라고 약간 삐진거처럼 말하고 그러길래 나도 짜증나서 후배들한테 좀 푸념했고 걔네랑 술마시러 가는게 됐지 근데 또 그 동기가 장난이었다 말하니까 내가 바보처럼 이미 메뉴 다 시킨 와중에 그 다른부서 애한테 가겠다고 반사적으로 말이 나왔고
후배 한 명이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말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나보고 기분 안나쁘냐고 그게 맞는 행동이냐 이렇게 말해주는데 내가 너무 바보같고 왜이러나 싶더라..
내가 학창시절에 좀 괴롭힘 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걍 좀 누가 기분나쁜 티 낸다 이러면 내 기분이고 뭐고 반사적으로 기고 들어가는 태도가 되거든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고 26살 먹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심지어 나보다 다들 동생들인데 동생들 상대로 이게 맞나 싶고
내가 기분나쁜거 기분나쁘다고도 못하고 갑자기 현타오고 슬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