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인이 전애인이랑 안 맞았던 것들 싫었던 것들 얘기하다가 갑자기 아 근데 나 말할 거 생각났어 이러는 거야
까먹고 있다가 기억났다고 얘기를 했어
한 달 전에 나, 애인, 애인 친구 둘 이렇게 짧게 술마신 적이 있는데 애인이 애인 친구들한테 장난을 막 칠 때 내가 아 왜그래~ 하면서 말리는? 뭐 그런 반응을 했었거든?
내 입장에서는 진짜 장난이 심해서 말린 건 아니고 그냥 거기서 가만히 있기도 애매하고 같이 장난칠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행동했었어
근데 애인은 이 부분에서 내가 정색을 했었고 그런 점에서 전애인이랑 겹쳐 보였다. 나는 내 친구들 앞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싫어한다 근데 정색하고 거의 나를 경멸하듯이 봤다. 그래서 앞으로는 결혼할 사람이 아니면 친구들한테 소개하는 자리도 굳이 만들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내 입장을 말하기 전에 전애인이랑 겹쳐보인다, 뭐 앞으로는 결혼할 사람 아니면 소개 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나쁜거야
난 정색을 했는지 몰랐고 일단 애인이 그런 걸 싫어하는 줄 몰랐어. 반대로 생각했을 때 애인이 내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장난을 막 칠 때 애인이 아이 너무 그러지마~ 이렇게 반응한다면 난 기분 안 나빴을 거 같앴어서 한 거였거든
표정은 내가 그 상황에서 기분 나빴던 적은 없지만 내가 내 표정을 못보니 앞으로 좀 더 신경써야겠네라고 생각은 했는데 나는 그냥 애인이 싫어하는 행동을 미리 말해줬거나 그자리에서 슬쩍 말해주면 바로 고쳤을텐데 한 달이 지나서 좀 상처가 되는 말로? 갑자기 그러니까 좀 당황스럽고 기분이 나빴어...
그때는 내가 미안했다 잘 몰라서 그랬다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 근데 나는 그냥 몰랐을 뿐인데 말을 좀 심하게 한 거 같다라고 말했어
애인이 말을 심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는 했는데 뭔가 계속 생각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