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었는데 우리엄마(첫째)가 병원 실려가서 인공호흡기 달았고 어쩌고 해서 넘어가심
하필 그때 할머니의 4남매들이 다 전화를 안받고 그나마 성인 손주들인 나랑 사촌동생까지 하필 듀티겹쳐 근무중이어서 못받아버려서 할머니는 속아넘어가심
범인은 할머니댁 마당의 사물 아래에 1억 현금을 넣어두라 했고 할머니가 외출할때 자기들이 가져간다 했대
그래서 할머니는 1억을 인출해서 진짜 넣어두시고 대문 안잠그고 외출하셨고 범인이 그걸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 가족들은 전화 소식이 없어
외출했다 돌아오실 즘엔 사촌동생이 전화해서 받아보시고 상황설명을 했지
와중에 사촌동생 경찰이라 딱봐도 보이스피싱이라 난리남 그제서야 가족들한테 연락이 쫙 돌고...난리났지
결론은 범인 잡히고 돈도 돌려받았는데 우리집에서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였어
우리 할머니 절대 그런거 안넘어갈 분이라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딱딱딱 맞아떨어져서 이 사단이 났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