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야구대표팀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김영웅은 지금 정상 훈련이 되지 않는다. 어제 전기 치료도 받았는데 처음 당한 부상이라 아프다고 하더라. (김)영웅이가 빠지면 삼성은 전멸이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영웅의 부상은 한국시리즈가 아닌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어깨 부위에 담 증세를느꼈다. 류 감독은 3일 “경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게 아니다. 올라오는 도중에 다쳤다고 들었다. 참으로 의아하다”라고전했다.
김영웅은 이날 회복에 이어 대표팀 휴식일인 4일 병원 검진이 잡혀있다. 이후 5일 추가 회복을 거쳐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플랜이 잡혔다. 그러나 만일 6일까지 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태극마크의 꿈은 무산될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6일 상무전도 출전이 안 되면 (대만행도)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상태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삼성에서 126경기 타율 2할5푼2리 28홈런 79타점 장타율 .485의 파괴력을 뽐내며 대표팀의 한방을 책임질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류 감독은 김영웅을 승부처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었지만, 부상으로 플랜B를 가동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전날 쿠바전에서 사구를 맞은 홍창기, 김주원, 윤동희 등은 다행히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세 선수 모두 3일 고척에서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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