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아들들은 한없이 올려치기 해주면서 남의 집 딸들은 한없이 트집잡고 어떻게든 내려치기 하려고 안달이 나있음
나한테 와서 남의 집 아들 얘기 할 땐
걘 너가 봐도 괜찮지 않냐? 요즘 남자애들 중에 그 정도로 착한 애들 드물잖아. 누구는 얼굴은 평범한데 키가 커서/비율 좋아서 여자들이 좋아하겠더라. 걘 어릴 때부터 얼굴이 보이더니 커갈 수록 더 잘생겨지더라?
이러고 밖에 나가서도 그냥 허우대만 멀쩡하면 방금 지나간 남자 잘생겼지 않아? 이러는데
남의 집 딸 얘기할 땐
걘 화장을 너무 못 하더라. 누구는 쌍수하고 코 좀 세우면 더 낫겠던데 왜 안 할까? 누구 요즘 살 엄청 쪘던데 봤어? 어우 걘 키가 너무 작아서 본인도 심란하겠더라. 그 집 딸은 키 너무 크던데 여자가 너무 키가 커도 징그럽더라. 누구는 다리가 짧아서/허리가 길어서 옷 핏이 안 좋던데?
하면서 길가다가 지나가는 모든 여자들 보면서 딱 봐도 성형 했네 얼굴 징그럽다 옷을 왜 저렇게 입고 다니냐 다리 너무 짧다 어쩐다 오만 얼평을 다 하고 다님...
게다가 엄마 지인 아들이랑 다른 지인 딸이 사귀는데
누구는 잘생겨서 여친 꼭 예쁜 애들만 만나더만 왜 걔 같은 애랑 사귄데? 키 작지 얼굴 못생겼지 남자들이 안 좋아할 거 같던데. 뭔가 매력이 있나...? 근데 그 남자애 얼굴 보면 그런 애 쳐다도 안 볼 거 같은데 뭐가 그렇게 좋았나 몰라 이러는 거야...
내가 참다참다 걔가 엄마 아들이냐고 왜 남의 집 아들 아까워서 죽으려고 하냐고 지들끼리 좋으니까 사귀는 거겠지 좀 냅두라고 왜 걔네 둘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가 그렇게 난리냐고 뭐라고 하니까
아니 난 객관적으로 보이는 사실을 얘기하는 거지. 솔직히 너가 봐도 맞잖아? 하는데... 그냥 얘기할 가치가 없구나 싶어서 무시하고 대화 끝내버림...
자기한테 딸 밖에 없으면서 왜 저러는 지 모르겠어...
누가 보면 아들만 셋 있는 줄 알겠네 진짜...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