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는 아닌데 전에 만났던 애들 중 욱하는 성격에 술 자주 마시고 술버릇 나쁜 거 알고보면 자기 아버지랑 똑같이 행동하는 거였음
지금 만나는 애인은 술버릇도 없고 운전할 때도 화 안 내고 친절이 몸에 배여있는데 오늘 얘기하다보니 부모님이 지금도 주말마다 여행 가시고 어디 다니실 때 손 잡고 다니신다네...
나도 이혼 가정에 가정폭력 당하면서 자라서 자존감 낮고 아빠처럼 욱하는 거 상담 받으면서 고쳐가고 있는 중인데 애인한테 자세히 말은 안 했거든
그냥 맞고 자랐고 부모님 따로 사신다, 상담도 그것 때문에 받는 거다 하니까 말없이 손 꼭 붙잡아주고 더 말 안 해도 되니까 생각하지 말고 상담 받으면서 이겨내면 된다고 앞으로도 힘든 일 있음 꼭 말해달래
내 가정사 밝히기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이런 좋은 사람 만나도 되나 싶긴 한데 안정되고 편안한 사람 만나니까 나도 나쁜 생각 안 들고 악몽 안 꾸고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