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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날 지독하게 인신공격으로 괴롭혔던 남자애
내가 왕따는 아니었고 남자여자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었는데 타격감좋고 리액션이 좋으니까 걔가 날 유독 괴롭혔어 
지 딴에는 장난이었겠지
그때는 왜 그렇게 바보같았나싶을정도로 아무말도 못하고 웃고 넘겼거든
걔가 학기끝나고 롤링페이퍼에 ”00이 증말 착하고 재미있어“라고 썼을 때 참 허탈하더라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성인이 되니까 그때 생각만 하면 울화통이 터져 내가 왜 그때 한마디도 못했을까
지금같았으면 가만안뒀을텐데. 
용서가 진짜 안돼 걔 생각만 하면 화가 나

근데 걔는 아무것도 모를 것 같아서 더 화나 
걔한테 연락해서 그때 너무 상처받았고 아직도 니 생각만 하면 화가 난다고 장문으로 다 쏟아붓고싶어



 
익인1
정말 쓰레기네 쓰니야 너무 힘들었겠다ㅠ 그런 장난은 받을때마다 기분은 안좋은데 또 화내면 너무 예민하게 보이는것같고 해서 더 눈치보이잖아ㅜ 근데 저런 인성이랑 저렇게 남을 존중하는 못하는 애들은 분명 사회에서 결코 좋은 대우 받고 살 수 없을거야
쓰니 맘도 이해가지만 이런애들은 어차피 업보 받고살테니 걱정마

어제
익인2
인과응보라는 말 있잖아 분명 남한테 피해를 입힌 사람은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갈껄
어제
익인3
말하면 마음 좀 나아질것같으면 해도 안말려
근데 가해자 입장에서도 연락오길 바랄거야 마음 속에 있는 죄책감 털고싶을거거든 그래서 가해자 속편해지지 못하게 걍 평생 그 죄책감 안고살게 연락 안하는게 나을수도 있어..

어제
익인4
걔는 자기가 학폭한것도 모를듯 그냥 연락해봐 적어도 자기가 가해자라는건 알고 있어야지 그리고 쓰니야 걔한테 연락해서 만약에 사과받으면 그걸로 다 털어버려 과거의 안좋은 기억이 현재 니 기분에 영향끼치게 놔두지마..그거 시간낭비더라 나도 겪어봐서 알아. 걔가 뭐라고 니 기분을 쥐락펴락하는거 그 자체가 너무 별로지 않니? 난 학폭한애한테 사과받은 뒤에 내 인생 열심히 살아서 하나씩 이뤄가니까 과거의 그 패배감이 점점 없어지더라 지금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걔보다 내가 더 잘살고 있거든. 쓰니도 화이팅이야. 우리 과거에 묶여있기보단 현재에 충실하자.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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