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민은 멘탈 강한 사람들만 살아남나..

다들 나름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잘 살아가는거 같은데 나만 이렇게 적응이 안되나.. 하아 7년이나 됐는데 문득문득 힘들다 

[익인1]

어떨 때 힘든데? 보통 가정 꾸리면 안정되더라 해외인들은 ㅇㅇ

[글쓴이]

그거마저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가만히 일하다가 갑자기 울컥할때도 있고 주말에 가만히 누워있다 그럴때도 있고 그냥 다양하게 오는거같아 애를 낳아야 안정되나 이래놓고 애낳고 안정 안되면 진짜 재앙인데

[익인1]

아 남편 있어도 울컥해?

[익인2]

7년 대단하다ㅠㅠ

[글쓴이]

어쩌다 눌러살다보니 그리된게 나도 신기할따름..ㅋㅋㅋㅋㅋ 내가 어떻게 이렇게나 오래 살았나 싶어

[익인3]

대단하다 나 두달있었는데 집가고싶었어...

[글쓴이]

나도 집가고싶당...

[익인3]

그래도 대단해... 파이팅...

[익인4]

보통 그렇지 자국이 아니니까 뭐 하나 터지면 자국에서 해결하던 에너지의 2배는 기본으로 더 투자해야 하고 해결방식도 완전히 다르게 해야할때도 있고 하니까 멘탈 갈리지....그걸 못 버티고 결국 돌아가는 사람도 많고

[글쓴이]

맞아맞아 문제 생기면 한국어로 해결안되니 어거지로 타국언어로 아득바득 살아남는게 가끔 현타오고 그게 해결 안되면 내 실력 부족인가 탓하기도 하고ㅋㅋㅋ 역이민 하려고 하는 한인들도 많이 보이긴하더라

[익인5]

이민까진 아닌데 1년차인데 너무 좋아... 행복해...

[글쓴이]

익이니한테는 잘맞나보당 좋네

[익인6]

어디로 갔어??

[익인7]

이민 2n년차인데 우리랑 다 같이 이민 온 사람들 중에 아직 여기 남아있는 사람들 손에 꼽는다...
7년도 잘 버틴 거야!! 잘 하고 있어

[글쓴이]

고마워 2n년차 대단하구만 ㅠ

[익인8]

7년도 대단하다ㅠ난 이제 3년 반됐는데 진짜 맨날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어도 현실적으론 힘드니까 미치겠어…좋다가도 이방인이라서 당하는일들 생기면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

[익인9]

중학생때 왔는데 진짜 맨날 울었음 지금은 나름 잘 적응라고 사는 중

[익인10]

7년 너무 대단해... 나 9개월차 인데... 하늘 보다가도 울적해지고 비행기 지나가는 것만 봐도 집 가고 싶고 그래ㅠㅠ

[익인11]

나는 2008년에 왔는데 이젠 결혼도하고 큰 문제없이 살거든. 근데 친구들중엔 남편 놔두고 여름에 한달씩 한국 안가면 계속 기운없어하는 애들도 있어

[글쓴이]

ㅜㅜ 애기 낳고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어? 아니면 초반부터 계속 향수병없이 살아왔어? 나는 4년차부터 갑ㅈ자기 심해진거같아

[익인11]

ㅇㅇ
나도 항상 보따리 쌀 준비로 살았는데 애기 낳고 애가 유치원가고 그러니깐 여기가 내 집인가 그런 생각이 첨 들었어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곳은 교육이 한국보다 더 나아서 더 그런거같기도 해

[글쓴이]

난 호주여.. ㅠㅠ 애기 생각은 당장 없는데 애를 낳고 가정을 꾸려야 진짜 집이라는 생각이 들려나..

[익인12]

이제 2년인데 7년이라니ㅠㅠㅠ 지금까지는 만족하는데 부모님 자주 못 보는게 슬픔

[글쓴이]

나도 초반엔 진짜 바쁘게 사느라 정신 없었는데 점점 적응하고 나서부터 더 심해진거같은 느낌,,? ㅋㅋㅋ ㅠ 부모님 자주 못봐서 슬픈거 인정

[익인13]

나는 상황때문에 와야만 했는데 좋기도 하지만 그 공허함이 종종 힘들게 하는거 같아
그리고 아무래도 부모님 형제들이 한국에 있으니까 신경 쓰이고 보고싶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