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자기 친구 중에 결혼하고 일정이 계속 안맞아서 돌잔치도 못간 친구 있다고 그친구 집들이에 가면 안되냐 계속 그러는데 그날이 하필 우리아빠 환갑 생신이거든. 생신때 가족들 다같이 1박 2일 여행 가고싶다 해서 숙소도 다 잡아놨단말야. 미리 말해줬으면 나도 일정 조율 하는데 자기가 깜박하고 말 안해줘놓고 진짜 고마운 친군데 어쩌고저쩌고 얘가 요즘 애땜에 힘든거같다 어쩌고 저쩌고 넘 열받음.
친구 나중에 따로 보면 되지 이걸 나한테 구구절절 하면서 부탁하고 얘기하는거도 짜증나고 난 시댁에 선물이며 생신이며 할아버지 병문안까지 성의껏 다 챙기거든. 울엄마도 나 그러는거 뻔히 다 아는데 이번에 나혼자 친정 내려가면 엄마가 좀 서운해할거같은데 걍 내가 타협 봐줘야하나 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