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남아있다 보니까 선폭풍이 온 것 같아
항상 싸울 때마다 욱하고 화내서 그것때문에 힘들어서 예전부터 고민했는데 헤어지자고 해버렸어
나도 화를 안낸 건 아니지만 눈깔이 획 돌아서 내 말을 듣지를 않더라 몇번 고쳐달라고 했는데 안고쳐지더라
자존심도 겁나 쎈 애라 사과도 없었어
나는 이별 통보를 무기로 쓴 것도 아니고 정말 이성적으로는 이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서 통보했고 이 사람도 바로 받아들이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각오를 충분히 했음에도 어쩌면 내 속내는 미안하다 한마디를 바랐던 것 같아
그래서 헤어지자는 말에 상처받았을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러지 않겠다고 했어ㅎ..
애초에 나를 존중하지 않고 화를 퍼붓는 건 걔였는데 내가 호구같고 생각짧게 행동한거지
그래서 내가 이별을 번복한 게 걔의 모든 잘못을 덮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 안잡더라 또 이렇게 헤어지겠지 하더라고
예상했던 결말이지만 슬프다
진짜 모든 사람들이 말리는 연애였고 솔직히 헤어짐의 귀책도 얘한테 있는데 왜 난 이렇게 미련스러운지 모르겠다
후회하기는 할까? 아니야 이것도 내 욕심이겠지 나도 알아 어찌됐건 헤어지자고 한 내 말에 책임을 져야지..
근데 후회했으면 좋겠어 ㅋㅋㅋ 도르마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