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기주장을 잘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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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어떤 문제에 대해서 나랑 본인이랑 의견이 다르면

일단 내 의견에 동의하고 내 말대로 하자고 해

이래놓고 나중에 ‘사실 난 다른 의견이긴했는데 갈등 생길까봐 일단 너가 하자는대로 따라갔다’는 식임

나는 여태 내 의견에 동의하는 줄 알았다가 나중가서 딴소리하는 애인한테 너무 실망함

대체 이런 성격차이는 어떻게 극복해? 그냥 나도 물 흐르듯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면서 포기해야하나

[익인1]

나중에가서 맘에안들었다그러는게 너무 짜침ㅋㅋ

[글쓴이]

하 내말이.. 나만 바보되는거잖아 걍

[익인1]

먼저 의견물어본적있어?? 애인하는대로 똑같이 해줘야할거같은데

[글쓴이]

엉.. 근데 뭐 먼저 의견 물어봐도 대답하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리고 .. 나도 그냥 적극적으로 대하기가 싫어짐

[익인1]

진지하게 한마디해야할듯 ㅜㅜ 처음부터 말하면 나도 네 의견에 맞출텐데 나중에가서 싫었다이러면 나만 나쁜사람되는거고 결국 갈등일어나는 타이밍만 미뤄지는거지 뭐가 다르냐고

[글쓴이]

1에게
어제 얘기했는데 여태 이걸 몰랐나봐 ㅋㅋㅋㅋ 자기가 온전히 양보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알고 있던것 같음..

[익인1]

글쓴이에게
솔직히 ㅋㅋ나같으면 ㅠ 말했는데도 계속 그러면 의견내기를 걍 포기하고 기대도 안하던가 관계를 포기하던가 둘중하나로 할거같아

[익인2]

아 개싫다..

[익인3]

나도 너한테 맞춰줄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면 나만 바보되잖아?? 라고 얘기 ㄱㄱ

[글쓴이]

얘기했는데 여태 몰랐대 지는 .. 자기 의견 숙이고 남 따라가는게 양보라고 생각했대 아니 그럼 나중가서 딴 말은 대체 왜함 속일꺼면 끝까지 속이지

[익인3]

아 ~ 그냥 뭐랄까 이런 부분으로 부딪혀본 일이 없어서 쟤도 미성숙했다고 생각하자
본인 스스로는 양보가 맞겠지 그래 내가 맞춰준다 하고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이해해 근데 그걸 속으로 혼자만 알고있으면 뭐하냐고? 상대방은 양보받은 줄을 몰라요 나와 같은 생각이구나 우린 비슷하구나 하다가 저런 말 들으면 고마운 기분보다 사실은 달랐다고 통수맞았다는 느낌밖에 들지않는다 아무런 설명도 없었으니까.
얘기해주자 한번에 알아들으면 고쳐질거야

[글쓴이]

그래놓고 내가 통수맞은듯한 느낌에 기분나빠져서 언성을 좀 높이거나 화를 내면 왜 화내냐고 그럼.. 나도 애고 상대방도 참 애 인것 같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