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나 예쁘다면서 자기는 예쁜 사람 좋아한다 그래서 너 좋아하는거다 이러는데 그냥 내가 자존감이 좀 낮은편이라 자존감 올려주려고 애교떠는 그런 건줄 알았음 근데 그렇게 안 예쁨 그냥 평범에서 진짜 조금 예쁘장한 정도임
근데 내가 사진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안 찍다가 이번에 하루필름 가서 찍었는데 내가 좀 예쁘게 나왔단말야 그건 인정,,, 근데 엄청 좋아하더니 프사해도 되냐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뭐 못 할 거 없지 싶어서 알겠다고 했어
그 때 남자가 보기에 너 진짜 예쁘고 매력있는 얼굴이라면서 그러더니 그 뒤로 계속 친구들이 너 예쁘다고 엄청 칭찬한다, 회사 동기가 너 미모 장난아니라더라 이런식으로 남이 나를 예쁘다고 한다는 말을 엄청 자주 하는거야 술먹었을땐 그냥 녹음기 틀어둔것마냥 내 친구들이 너 예쁘대~~ 이 말만 하루종일 했음
그 이후로 계속 같이 사진찍자고 조르고 뭐만하면 인생네컷 찍으러가자, 자랑하게 셀카 보내달라 이러더니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보자는 약속을 두 번을 잡음...
거기다 저녁에 잠깐 밥 먹기로 해서 좀 추레하게 나갈 것 같다 했더니 화장은 한 거지? 쌩얼은 아니지? 하더라고
뭔가 내가 얘 트로피가 된 것 같은 느낌... 아니 예쁘다해주는건 고마운데 진짜 그정도 얼굴도 아니고 번따같은것도 안 당해봄 나는... 기분이 너무 묘하게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