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랑 있었는데 진짜 창피했던 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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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이랑 분위기 좋게 술 마시다가 

진짜 안 취했다고 말하면서 나 화장실 다녀올게! 하는데 그 조개 껍질? 버리는 빈 스테인리스통 엎어가지고 

가게 전체에 진짜 꽹과리 소리 나면서 쨍쾅토아앙코앙 하면서 개요란하게 떨어졌는뎉ㅌㅌㅋㅋ그거 쭈구려서 주우면서…

나 진짜 안취했다고 함 ㅋ 술이 웬수다 인간아 하

자꾸 생각나서 이불킥함

술 다신 안먹어 하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트콤같애

[익인1]

웃어서 미안.. 근데 귀여워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냥 줍고 갈 것이지
저기 나 새로말고 진로로 시켜줘! 그리고 나 진짜 안취해ㅛ다! 이러면서 감
아 잠자긴 글렀다 또 창피해

[익인2]

구라안치고 사람은 원래 허당기 보이는 사람한테 매력느낌
심리학이야

[익인4]

홀 이거 이유가 뭐야??

[익인2]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불완전한 존재라고 여기고
그래서 완벽하려고 하는 사람한테는 동질감을 느끼지 못해서 불편함을 느껴!

[익인4]

우와 산기하다 재밋어!!!! 다른 것도 궁굼하다

[익인2]

대충 뭐 흔한 얘기긴 한데
가치는 입으로 아무리 설토해봐야 소용 없고
주변 사람들이 그걸 가지려고 애쓰는걸 보여주면 된다는 심리학도 있어

옛날 프레데릭 왕이라는 작자가 감자가 이윤이 많이 나는걸 알고 사람들보고 키우라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어.
고심한 왕은 경비병 보고 감자밭을 지키라고 했고, 가짜 도둑을 시켜 훔치라고 했어.사람들은 그제서야 감자가 가치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구마구 키우기 시작함.

[익인2]

그리고 인지-부조화로도 유명한건데
사람들은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는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은 행동도 마음을 유발할 수 있어서.
"어 내가 이런 행동을 하다니 이 사람을 좋아하나봐?"
이런 접근도 가능해.
그래서 처음에 어색한 사이한테 "~ 좀 해줄 수 있어?"라는 식으로 점점 더 무거운 부탁으로 접근하는 심리학.
이건 보통 영업직이나, 나르시시스트들이 애용하는 심리기법

[익인4]

2에게
우와 너무너눠ㅡ무머무 재밋다… 첫번째 사례는 바이럴 생각난다…….

[익인2]

4에게
ㅇㅇ 마지막으로 trigger reactance라는 것도 있는데

보통 독립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일수록
자기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저항하거든?
남이 의사결정을 대신해주면 자유를 뺏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야.

자전거 너무 빨리 타지 말라하면 오히려 반대로 하는 것이 그 예.
청개구리 심보라고도 하는데

그래서 이걸 활용한 기법이

방청소 백날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하던 애가
"응 그래 청소하지마 나중에 니 남편이 퍽이나 좋아하겠다" 이렇게 장난 섞인 가벼운 말투로 돌려 말하면
거부감이 덜해서 청소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거?

[익인3]

아 저거 뭔지 알아서 개웃김

[익인5]

ㅇ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