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열린 새벽 고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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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고민상담해주는거라 답장 좀 늦을 수 있어ㅠ

[익인1]

멋진 사람..!🩵

[글쓴이]

고마웡 고민있음 언제든 왕!

[익인2]

내거 대답해종...어제 기다리다가 잤당 히히

[익인2]

앗 아니야 답글 보니까 어마어마한 정성을 쏟아붓네!! 내가 너무 재촉항거같다ㅠ

[글쓴이]

엇 내가 놓쳤을까? 놓친거라면 답답글 좀 달아주라ㅠㅠㅠ 놓친거라면 미안행

[익인2]

저 링크로 들어가서 이별 관련 고민 남겼었거든ㅎㅎㅎ 답답글 적을께!!

[글쓴이]

엉!

[익인3]

안뇽
나 우울증 앓은지 10년 되었고 최근에 더 심해졌는데 안좋은 생각이 끈임없이 들고 아무 의욕도 없고 스트레스만 계속 받아ㅠㅠ
송금 하나 하는것도 너무 간단한데 그것조차 하기가 힘들 정도야 ,, 나어쩌면 조으까
너무 외롭고 힘들고 몸도 아프고 결핍이 심해
약은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약은 끊은 상태야
사람 새로 만나는것도 버겁고 누가 날 좋아하면 싫어져 내가 관심 없으면 ,,,ㅎㅎ
누구한테 내 얘기 하는것도 너무 지친다
그리고 나 좀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어
이것도 정말 고치고싶어
(예를들면 조금 부풀려서 말하거나 누가 나에대해 물어보면 조금씩 숨기면서 대답해)
나 어쩌면 조으까ㅏㅏㅏ🥺
이러다 언젠간 죽어버릴거같아

[글쓴이]

익인아 정말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네ㅠ
우울증 10년은 진짜 내가 아무리 상상해도 가늠히 안갈정도로 힘들었을 것 같아
그래서 나도 익인이한테 어떤말을 해주면 도움이 될까 생각하면서 익인이 글을 계속 읽었는데 익인이는 내 생각엔 너무 우울증을 의식하는거 같아 익인이가 우울증에 걸렸다는걸 너무 의식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사람을 대할때도 힘들구 그리고 자존감이 계속 떨어져혹시 남이 자기에 대해 물어보면 부풀려 말하는것같아(익인이가 말한 부풀려말한게 이거라면!) 나도 앞서 말한 것처럼 익인이의 아픔을 내가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마디 하자면! 나도 익인이처럼 안좋은 콤플렉스 때문에 많이 자존감도 낮아지고 힘들어한적이 있었거든 난 정신검사에서 정신불안증세?그게 나온적이 있었거든 되게 정신이 불안하구 선택도 잘못하고 그런 상태라고 검진이 나왔드라 그래서 부모님도 놀라시고 나도 엄청 놀랬어ㅠ 근데 이런 검진을 받으면 앞으로 문제점을 파악해서 고치고 더 나아질것같잖아?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내가 정신불안증세 판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평소에 선택을 할때 당연히 고민하잖아? 근데 이 고민하는 시간이 내가 정신불안이 있어서 이렇게 오래 고민하는건가? 싶고 친구들이랑 대화할때 장난치고 친구가 심한장난 가끔씩 칠때 예전엔 화를 내거나 하지말라해야하는데 괜히 정신불안으로 보일까봐 그냥 넘어갔어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어느새 돌아보니 내 마음속엔 안좋은 감정만 쌓여있드라 자존감은 낮아지고 그리거 생각해보니 이 모든 안좋은 감정은 다 내가 정신불안증세라는 검사지 한장으로부터 시작된거였어

[글쓴이]

아직 더 쓰고 있어!

[글쓴이]

그래서 나도 이 검사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어 근데 생각보다 되게 정확한 검사지만 허술한 부분도 있다? 그게 뭐냐면 사람의 내면을 한단어로 규정했다는거야 익인이도 알겠지만 모든 사람은 하루동안 다양한 감정을 느끼잖아 단순히 초콜릿을 먹었다고 갑자기 기분 좋아지거나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우울해지고 슬퍼지거나 등 사람은 하루동안만에도 수많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껴 그렇게 1시간전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다가 몇분뒤엔 우울한 사람이 될수도 있지 근데 이런 복잡한 사람의 내면을 검사 몇시간동안 다 파악할 수가 있을까? 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난 그래서 내 정신불안검사 결과를 이렇게 받아들였어
이 검사결과 또한 내가 앞으로 수많은 감정들을 겪으면서 바뀌는 나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어
당연히 우울한 감정도 겪겠지 때론 불안하고 근데 반대로 더 좋은 감정도 많이 겪지 않겠어?
두서가 좀 길어졌는데…암튼 정리하자면 난 내 자신이 정신불안이라고만 규정짓지 않고 사람의 내면은 복잡하고 매일 감정이 변하는거니,이 또한 수만수억개의 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어

[글쓴이]

익인이도 내 생각엔 우울증이라는 생각엔 너무 신경쓰고 모든 일을 할때나 안좋은 감정을 겪을때 우울증이랑 연결하려고 하는거 같아! 누구나 사람대하는거 어려워해 각자만의 이유로 그리구 솔직하지 못한거 고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건 익인이가 너무 착해서 그래
세상에 솔직한 사람 절대 없어
솔직하게 말하면 나중에 공격받거든ㅠ 그래서 나도 부풀려서 말하고 거짓말도 쳐 ㅎㅎ
근데 만약에 부풀려서 말하는게 자존감문제라면! 내가 앞서 말했던것처럼! 수만 수억개의 감정중 하나고 아마 그중에 자신만만한 익인이를 찾아서 끄집어내는 연습을 해바!
너무 두서없이 길어진거 같네ㅠ 요약하자면! 사람은 수만수억개의 감정을 쉴새없이 겪고 매순간마다 사람이 바뀌니깐
우울증에 너무 신경쓰지말자! 우울한 나도 수억개의 나중 하나이고 그중에 밝고,자신만만한 나를 찾아서 끄집어 내려고 하자! 인거같앙 넘 길어서 미안해ㅠ 투머치하게 길게 썼다ㅠ

[익인3]

헉 ㅠㅠ 정성 가득하다 완전 ㅠㅠ
맞아 쓰니 말대로 자존감 때문에 조금씩 거짓말 치는거같아
진짜 사소한거에도 웃을 수 있는데 너무 계속 힘든 방향으로 생각한거 같기도 하고...!!
안좋은 생각은 좀 내려놓고 긍정적인거만 볼게 ㅎㅎㅎ
힘들때마다 이 글 보면서 마음 잡을게 정말 도움이 되었어🤍
덕분에 눈물 그치고 잠들수 있을거같아🫶
고마오 쓰니야아

[글쓴이]

3에게
엉! 막줄처럼 안좋은 생각하지말구! 힘냉! 또 고민생기거나 힘들면 와!

[익인3]

글쓴이에게
알라뷰❤️‍🔥

[글쓴이]

3에게
나 남익이니까 하트는 달지 말구 ㅋㅋㅋ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