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아직 유명하지 않은 말이라 썸이라고 퉁치는 것 같은데
연인처럼 할거 다 하면서
사귀는 사이라고 정의 못하는 관계를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이라고 그럼.
회피형 썩어나는 미국에서는 이미 악명 높음,
아마 회피형의 국가 일본에도 이런 연애문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 아는 사람은 달아주면 고맙겠어.
원인은 회피형 인간의 유기 공포
어릴 때 감정 표현이 지속적으로 무시당하거나 원하는 사랑을 받지 못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큰데
그 결과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고 결점있는 인간이라고 마음 깊이 잘못 인식하게 된다.
사귐=헌신=마음의 벽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
이는 서로간에 감정적 요구를 하고, 약점을 공유하는 것을 뜻하는건데
즉 자신을 거부하고 유기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됨
이는 주로 무의식적으로 공포감마저 느끼게 된다.
이러한 연인 관계를 규정 짓는(사귀자!) 행동에 대해 도망치고 싶어서 만드는 변명이 시츄에이션십이다.
우리나라에선 썸이라고 퉁치는 경향이 큰데
사실상 연인관계처럼 할 거 다 하고 지내는데 연인 딱지 하나 붙이기가 힘든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이건 연애 초기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이 넘어가고 장기 연애로 넘어가도 그 공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지속될 수 있는 문제.
아이러니하게도 중증 거부회피형들이 헌신할 수 있는 관계가 있는데,
그건 같은 회피형 or 나르들이다.
서로간 마음의 벽을 열지 않고 겉핥기식 관계가 되니 압박감, 공포감 등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러한 딱지를 붙일 수있다.
웃긴건 서로간에 마음의 벽을 열지 않으니 서로의 마음도 모르고, 각자의 욕구도 충족되지 않아서 관계 자체는 매우 불만족스러움.
특히 나르시시스트들은 회피형들과의 관계에서 주로 갑으로 군림하여 그들을 착취(성, 경제 등등)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자상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는 불안함을 느끼고 그들이 너무 과분하다고 느낌.
진짜 불쌍한 사랑-장애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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