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나 ENFJ 있어?? (사람 엄청 오래 보고 만나거나 신중 또 신중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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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상대에게 호감 가지고 티도 은근히 내는 상황인데

환경적으로 고민을 정말 많이 해봐야 할 때 (같은 회사인데 소규모 팀이고 동기 이런 게 아니라 사귄다고 하면 정말 정말 눈치 많이 봐야 하는 상태)

상대가 좋다고 다가오면 어떻게 해?

그리고 너희가 만약에 고민스럽고 복잡한 마음이 들고

확답을 안내려서 그걸로 상대가 서운해하고 한 발 빼면 어떨 것 같아?

[익인1]

난 눈치보면서까지 만나기 싫어서 걍 접어
두번재 질문은 상대가 한발 빼면 걍 그정도 구나 하고 나도 서서히 발 빼

[글쓴이]

둥이 너가 상대에 대한 마음이 커도 바로 접어??

나는 놓치기 싫고 후회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라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했는데
상대가 자기는 지금 마음이 복잡하고 무조건 티가 날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라 고민스럽다고 하면서 차라리 자기가 퇴사를 하는 게 맞을까 하고서 내 반응 살폈는데

나는 상대가 표현하고 맨날 밥 먹자고 하고 다가올 건 다 해놓고서 한발 빼는 게 어장 같고 답답했는데
저런 말 할 정도면 진심인걸까?..

[익인1]

나도 어장같아. 뭐 아니어도 발빼는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접을거 같긴 함

[글쓴이]

그 엄청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내 상대가 인프제 or 엔프제 인건데
둥이가 같은 엠비티아이 인 거잖아~
저렇게 발 빼는 인엔프제가 어장 같다는 거지?

[익인2]

나도 싫어 걍 인연이 아닌가보다 싶을거같아

[글쓴이]

상대가 아무리 좋아도??

[익인2]

상대가 그렇게까지 좋으면 고민 안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이입이 잘 안되는데 걍 회사안에선 비밀로 하고 만나면 되는거 아냐?

[익인2]

윗댓 봤는데 그냥 어장같다는 생각 듦.. 결국 퇴사 안할거잖아 그사람

[글쓴이]

둥이 혹시 좀 유명하다 싶은 미용실 다녀본 적 있어? (동네 미용실 말고)
그런 곳 가면 팀으로 움직이잖아
디자이너 옆에 팀 스탭 몇 명씩
그 팀 내 디자이너와 스탭이고
연애 시작하게 되거나 조금이라도 티나서 걸리면 파장이 클 분위기와 구조이긴 해..

[익인2]

아 무슨느낌인진 알겠어 근데 더더욱 어장같은게 그런 상황이면 오히려 지가 먼저 밥먹자고 하거나 그런걸 말았어야지 이제와서 상대방 힘들게 뭐하는 거임?? 걍 버려

[글쓴이]

2에게
그러게 .. 에혀 나는 이미 둘이 지내오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마음이 커졌는데
어장이였다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바보같다 ㅜㅜ
내 마음 내가 컨트롤 하고 직원으로만 대했어야 했는데 이미 일적 모습 외에 사적인 내 성격이나 성향 보여줄 거 다 보여주고 바보 된 느낌이야..

[익인3]

난 그냥 만남 근데 상대가 한발 빼면 바로 맘접음

[글쓴이]

다른 댓글들 보고 생각 들려줄 수 있어?
나 어장 당한 걸까
상대가 진짜 나이에 비해 연애 경험도 1번이고 엄청 신중하기도 하고 곁을 잘 안내주는 타입인데 .. 어장이였던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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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계속 나한테만 시간 쓰고 다가오고 표현하지만 거기까지인거면 그 정도 마음은 아닌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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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상대도 자기 아까운 시간 아무한테나 안 쓴다고 했고
1:1 만남은 나한테만 계속 어필했어
근데 나랑 상대가 편할 사이는 아니야
잘 통하고 잘 맞는 건 있지만
직급 차이도 엄청 나고
상대 동기 중에도 상대가 편하다 표현한 이성 동기들은 몇명 있거든
근데 그 친구들이랑 일 끝나고 밥 먹고 시간 보내고 하진 않아..

그래서 내가 더 혼란스러운거야 ㅠ
어장인지 유사연애인지 진짜 마음은 있는데 복잡해서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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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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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급이 더 높아
나는 이 회사에서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은 상태고
상대는 신입사원.!
그래서 전에 두번째 밥 먹을 때

나랑 밥 먹는 거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 다만 자기는 신입 나부랭이?? 같은 거라 괜찮지만 나는 여기서 이미 탄탄하게 자리 잡고 성공길에 접어 들었는데 혹시라도 사람들 눈에 띄어서 오해 사면 나한테 안 좋은 일 생길까봐 걱정이라고 하더라고

그러고서 내 착각인지 위 대화의 연결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틈날 때마다 여기서 일 계속 할거냐, 다른 거 하고 싶은 건 없냐, 여기 말고 개인샵에서 일하는 것도 되게 좋다 등등 내가 다른 일 또는 다른 곳으로 옮겨서 일하길 바라는 말들을 많이 날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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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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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엄청 오래 일했어서 다른 데 가보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차라리 그럼 이 일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 라고 했더니 그 후로 다른 일 뭘 하든 응원한다 ,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거 있냐 등 이야기를 끌어냈었고
아직은 좀 더 이 일을 할거라고 하니까 이제는 저런 식으로 말하더라고

근데 나도 오ㅐ 자꾸 내가 퇴사하길 바라는 쪽으로 말하는 거지 하고 의아했었어 ㅋㅋ

근데 중요한 건
어젠가 엊그제 처음으로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왔을 때 내가 좀 툴툴댔거든
나는 -서로 마음 통하고 좋으면 만나야지 놓치고 후회하기 싫다-
상대는 -그럼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 사귀는 게 맞냐 내가 차라리 그만 둘까? 나는 연애 하면 그 감정들 절대 못 숨기고 너도 그럴 것 같은데 그렇게 티 내면 분명 바로 사람들이 알아차릴거고 이게 그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아는 것처럼 나는 진짜 신중하고 또 신중한 성격이다 지금 너무 마음이 복잡하다-

라는 의견 차이로
그럼 내가 마음 접을게요 그냥 선 지켜가면서 지냅시다 없던 일로 해요~ 이러면서 툴툴 거렸는데
뭔가 이걸 계기로 마음 식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자꾸 자기 어디가 좋냐 금사빠냐 막 이렇게 내 마음 캐내기만 하고 자기는 억누르는 게 보여서 심통났거든..? ㅜㅜ ㅜ. 흐
근데 난 그럼에도 지금 이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데 우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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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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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홍 아무리 신중 신중 또 신중하더라도 내가 정말 좋았으면 질렀겠지
그냥 그 정도의 마음은 아닌거겠지?

[익인5]

1. 맘 접어(사내연애 절대 안 한다는 주의 특히 같은 팀)
2. 사내 연애가 아니고 상대가 나한테 좋아한다는 확신 줬으면 잡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도 멀어지지

엔프제 여자

[글쓴이]

근데 엔프제가 먼저 다가오고 시간 쓰고 계속 밥 먹자고 하고 표현하고 그랬어..
근데 정작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말이 나왔더니
쉽게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발을 뺀거야
위에선 다 어장이래 .. 나도 그저 상대가 유사연애를 하고 싶었던 걸까 싶고 그러네..
상대가 말하기로는 아니라고는 하는데

[익인5]

나는 고민, 걱정 많은 타입이거등?? 그래서 상대방 이해는 돼 (퇴사 고민했다는 거 보면 진심같음) 위에 둥이 말처럼 어장 치려고 한 건 아닌데 타인이 봤을 때는 애매모호하게 대하니까 어장으로 충분히 느껴질 것 같구

상대방이 말한게 거짓말 같지는 않아

다만 정말 놓치기 싫었다면 눈 딱 감고 질렀을 것 같아 (+ 상대방이 나에게 엄청난 믿음을 줬다는 전제 하에)

[글쓴이]

아직 그 정도로 스토리가 쌓이진 않은 것 같아 우린 ㅠ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쌓이긴 했지만 그래봤자 3주 …?
그리고 상대가 그 동안 어물쩡 표현을 했기에 아 그리고 오히려 나는 상대가 다른 사람한테 호감 있는 줄 알고 (완전 내 착각이였지만) 우리 둘이 만나서 있을 때도 상대랑 그 이성 사이를 확신하듯 이야기 하고
상대가 자긴 자기 아까운 시간 아무한테나 안 쓴다, (평소 질문 폭탄이라 내가 상대한테 ㅇㅇ님은 진짜 타인에 대해 궁금한 게 많네요? 라고 했었는데) 자기는 궁금한 사람만 궁금해 한다- 라고 할 때에도
아 내가 같은 팀이니까 궁금해하는 구나~ 하고 넘기고 그랬거든..
정식적으로 표현한 건 최근 며칠 사이고 그 전까지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아 ~ 내가 같은 팀이라 그런 말 해주시는 군요^^ 하고 넘걌어
그래서 상대가 나보고 둔하다고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