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삼일째 엄마랑 말 안하고 같이 밥도 안먹는 중인데 판단좀

내 입장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 봄 

근데 토요일엔가 아빠가 퇴근하고 아이스크림 사와서 

냉동실에 넣어놨거든 엄마가 왜 사오냐고 짜증냄 

엄마가 아이스크림 요즘 매일 밤에 먹는다고 말한거 몇번 있어서 먹으라고 사온거임 +나도 좋아함 

근데 살찐다부터 냉장고에 자리없다 투덜거리고 거기서 내가 빡침 일스택 

뭐라 말은 안하고 난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있었고 엄마는 저녁 준비중이었음 

거실에서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후에 소리지르면서 나 부르더니 하는 말이 ‘ 아이스크림 주워서 넣어라’ 

그래서 나와서 봤더니 냉장고에 넣어놨던 아이스크림이 다 바닥에 내팽겨져있음 

난 주우면서도 개빡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함 

어떤 사람이 짜증난다고 물건을 바닥에 던지냐, 하니까 

던진거 아니고 냉장고에 물건 찾은거래 ㅋㅋ 난 계속 따졌어 왜 던져놨냐고, 내가 이렇게 던져놔도 나한테 화낼꺼잖아, 쾅 소리나는거 다 들었는데 이게 던진게 아니라고? 

평소에도 내가 짜증나는 일 있다고 다른가족한테 풀지좀 말라고 뭐라했거든 그것도 말하고

엄마는 계속 던진거 아니다 이러고 이걸로 계속 싸우다가 

내가 정떨어져서 저녁밥 안먹겠다하고 다음날까지 말 안하고 있다가 나한테 미안하다 한마디도 안하는 엄마가 너무 싫어서 또 밥 안먹는다,하니 

아직도 삐졌냐길래 , 어 삐졌다 > 이 싸가지없는년이 평생 밥먹지마라이러고 냉전중임 

내가 사과받고 싶어하는게 이상한거임?

[익인1]

어머니 뭐하셔 혼자

[익인2]

저런 엄마한테는 사과받긴 어렵더라

[익인2]

난 진즉 포기함 ㅠㅋㅋㅋ

[익인3]

아니 다른 거 꺼내다가 떨어졌으면 주워서 넣으시면 될 걸 또 널 불러서 넣으래 왜,, 아이스크림 사 온게 저렇게 까지 화내실 일인가 ㅜ

[글쓴이]

나보고 급해서, 음식 탈것 같아서 그랬다는거야 진짜 그랬으면 애초에 처음 부를때부터 미안한테 바빠서 그렇게됐는데 좀 넣어주겠니 하면 되는거 아냐??? 진짜 이해가 안됨,,

[익인4]

아빠한테 화난 게 있으시네 근데 너한테 푸는 거 같음

[글쓴이]

엄마 평소에도 저러거든 ㅎ,,별 일도 없는데 아빠한테 화내고 아빠가 부처라 난 항상 아빠같은 사람 없었으면 결혼 어케했냐 그럼

[익인5]

둘 다 좀 그래...

[글쓴이]

뭐가 좀 그런데? 자세하게 말해조

[익인5]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셔서 미안하다고 전혀 생각 안하시는것 같은데 쓰니는 꼭 미안하다는 얘기가 듣고 싶어서 다음날에도 밥 안먹는다고 했잖아 그렇게 표현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관계가 너 안좋아질 수 밖에 없는것 같아서... 물론 쓰니 마음 상하는거 이해 하지만 내내 말 안하다가 밥 안먹는다 이런 표현으로 기분 나쁜 티 내면 어머니는 그냥 기분만 나빠하실 것 같아 아직도 삐졌냐 이런 식으로 말했을 때 그냥 쓰니가 느낀거 차분하게 얘기했어도 좋았을것 같아

[글쓴이]

나도 말하고 싶어 회피형 아니고 난 무조건 들이받는 타입이거든?? 근데 이번에 진짜 감정이 팍 상했던게 싸웠다고 치사하게 청소기 돌리는것도 집안 다 하면서 내방빼고, 쓰레기 버릴때도 내방 빼고, 거실에서 다 들리게 아빠한테 뒷담하고, 진짜 상대하고 싶지가 않았음

[익인5]

어머니 요즘 갱년기 아니실까ㅜㅜㅜㅜ 우리 엄마도 요즘 갱년기시라 많이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시거든... 그냥 나는 내가 수그리고 들어가는 편이야 엄마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않고 상하게 만들면 내 기분이 더 더러워져서....

[익인6]

하 동생한테 화난거 저번에 나한테 푸느라고 화낸 적 있는데 상황 너무 똑같아 ㅋㅋ 내가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맛있는거 사주면서 풀어지긴 했는데...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