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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누나가 술 마셔서 전화하길래 받아서 얘기하다
또 애 취급하길래 욱해서 고백해버렸네
누나 나 진짜 좋아하는데 몰랐던 거야? 그랬더니 엄청 놀래더라
갑자기 술 깬다면서는 너 진심이냐고 이때까지 나한테 좋다 한 거 장난 아니고 진짜였냐고 그래서
맞다고 하니까 한참 조용하더니 미안하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하게 차이니까 알고 있었어서 그런가 오히려 슬프기보단 속 후련하긴했어
그냥 괜찮다고 누나 나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다니까 미안해서 이제 날 못 볼 거 같다고 해서
그건 싫고 그냥 내가 접을 테니까 똑같이 대해달라고 했어
그렇게 하기로했고...
오늘도 내가 평상 시처럼 모닝콜 해주고 그랬는데
난 예전처럼 대하기로 했으니 평소처럼 귀엽다 이러니깐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 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씁쓸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또 귀엽기도하고 ㅋㅋㅋㅋㅋ 진짜 나 호구인가
아무튼 어제 조언해준 둥이들 고맙고... 난 접는다곤 했지만 아마 안 접고 옆에서 계속 추근거려 보려고 ㅋㅋㅋㅋㅋ 이러다 누나 떠나면 뭐 속상해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