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인과는 700일 가까이 만나고있어 장거리 커플이라 자주 못 봐
한 달에 2~3번 정도 보는데 한번 볼 때 2일정도 만나는 편이야
난 아직도 애인을 보면 귀엽고 애틋해 집을 좋아하고 친구 문제도 없고 신뢰도 100%의 애인이였지
나와 애인은 같은 게임을 해
여느 때와 같이 애인 집에서 자고 내가 아침잠이 없는 편이라 먼저 눈을 떠서 애인 컴퓨터로 게임을 하려고 갔는데 컴퓨터가 켜져있었어,
전 날 밖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와 바로 씻고 잔다음 컴퓨터를 킨거라..
애인도 전 날 컴퓨터를 켜놓고 준비한상태로 날 보러왔었나봐
그러면 안되지만 애인의 카톡이 켜져있길래 꺼야겠다 생각하고 마우스를 옮겼는데 눈에 들어오는 톡이 있는거야
그 톡은 불과 2주 전에 있었던 톡이였어
내 애인은 부산사는데 부산에서 출발하고 서울에 도착하는 기차티켓을 예약하고 그걸 스샷으로 찍어 보내놨더라고
나 몰래 서울을 갔다오려고 했나봐 난.. 서울과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서 살고있거든..
그리고 티켓 예약했다면서 언제 내려올까? 묻고있었고 상대방은 그런 대화가 약간 자연스럽듯 화욜날와서 자고 즐기다가 목욜날 내려가.. 라고 했고
내 애인은 치근덕 대야지~ 라면서 즐기는 듯한 대화가 이어지더라고.. 화가 나서 추궁해보니 서울은 안간것같고 내 앞에서 그 분의 연락처도 지우고 차단까지 하더라고..
다신 안그러겠다면서 믿어달라는데..
늘 신뢰도가 100이였던 애인이 그 후로는 신뢰감이 제로가 됐어.. 말로는 믿겠다 하고 한번 용서해준 상태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놀아나고있는건가 싶고..
그 애인을 바라보는 나도 의심만 깊어가니 예전같지 않고..
근데 오늘 또 애인이 아는 지인이 이번주가 생일이라고 생일 파티 가도되냐는 식으로 연락이왔어
그 일이 있고 1주일도 안됐는데 아직 난 의심으로 가득 차있고 우울한 상태인데..
지인의 생일파티에 간다 하니 더 불안한거야..
그러면서 애인은 이미 나한테 마음이 뜬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대로 가다간 갈수록 내 애인을 의심하고 집착 할 것 같고.. 그냥 힘들어 ㅠㅠ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떼고.. 이별을 준비하는게 맞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