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3교대 근무라 오전에 퇴근해서 만났거든
어제 전화하는데 자기 퇴근하고 친구 좀 보고 가야 된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그냥 안 봐도 될 거 같다고 해서
평소 나가던 시간에 나가서 기다리는데 한참을 안 오더라고
보통 어디쯤이라고 말하는데 말도 안 하고
그냥 거의 다 와간다고만 하다가
갑자기 누가 놀래키길래 보니까 애인이 꽃 사들고 왔어
이런 거 진짜 말 해줘도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ㅠ
애인 집 가서 맛난 거 먹고 푹 쉬다가
나와서 저녁 먹고 야경 볼 수 있는 카페 가서
야경 보고 사진도 찍고 드라이브 하고 이제 집 왔다!
매번 다를 거 없는 일상이 애인 덕분에 행복으로 가득해
재회 커플이라 더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