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맞추기가 힘들고 지쳐 이제..
당시에 유일하게 잘했던 게 피아노였거든
처음으로 나갔던 피아노 콩쿨에서 1등했던 날 결과 기다리는 거 힘들다고 나랑 엄마 버려두고 성질내면서 먼저 집갔던 아빠의 모습에 한번 실망하고
더 배우고 싶다 그랬다가 니가 무슨 피아노 배우냐면서 다른 학원 일정 일부러 잡고 피아노 학원 못 나가게 했던 거
결국에는 그나마 잘했던 영어로 부모 지원 안 받고 편입 준비해서 대학가니까 처음으로 인정해줬음
장학금 받으면서 대학 다녔는데 공부에 흥미 붙여서 추가학기 더 하려니까 등록금 낼 돈 없다고 취업이나 준비하라던 말도 다 기억나는데
동생 재수비용, 대학원 등록금은 턱턱 내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손절이 답이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