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참 많아지네...... 헤어지는 게 맞는 건지 봐 줘
내가 대학 막학기 6개월 동안 인턴 하다가 그만하고 졸업하고 3월쯤부터 지금까지 쉬고 있다가 저번 달부터 어학 준비 열심히 하는 중 사실 3~9월 반년 동안 학원도 두세 번 정도 다니고 토익 준비한다고 했는데 사실 열심히 안 했어...... 이제 안 놀면 언제 노나 싶기도 하고 아직 취업 생각이 잘 안 들어서...
근데 애인은 대학원생이라 그런지 내가 한심하게 보였나 봄 이해해 어제 얘기하면서 나는 어학만 준비되면 취직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절박하지 않아서 이해가 안 되고 좀 절박했음 좋겠대 그러면서 원래는 이번 여름에 헤어질까 싶었는데 지켜보자 싶었는데 겨울 다 돼서까지 이러니까 진지하게 말해야겠다 싶었다고 나한테 비전이 안 느껴지고 배울 점이 없대
내가 어제 아빠가 갑자기 연락이 안 돼서 하루 종일 힘들어했거든 그래서 왜 하필 오늘 얘기해...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 방금까지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오지 않았냐고(공부 다 하고 친구들이 나 너무 힘들어해서 잊자고 게임하러 오라 해서 한 시간 정도 함) 이제 와서 우는 거 너무 모순적이지 않냐 이런 식으로 얘기도 하고......
그래서 결론은 애인 마음도 이해되는데 애인 말로는 애인 친구도 나랑 헤어지라고 했대 비전이 없다고 ㅋㅋ... 그런 말들 들으니까 지금 어학 목표 거의 다 됐는데 자신감도 없어지고 생각이 참 많아진다 나도 내가 한심한 거 아는데 애인한테 들으니까 마음이 힘드네 어린 나이라서 너무 자만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