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인데 외박안되는데 어떻게할까?? 믿을만한 핑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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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뭐라해ㅜㅜ

[익인1]

와 28살인데....? 친구들 관련 일이어도 외박 절대 놉이야?

[글쓴이]

응 해외여행 가는것만 가능..대신항공권, 숙소바우처, 친구들번호 다넘기고 가야돼

[익인1]

쓰니가 뒤집어엎고 나갈 거 아니면 그냥 친구들이랑 제주도 간다하고 항공권 보여드리고 친구 한명한테 입맞춰달라고 부탁하기... 여행가기전에 친구 만나서 혹시모를 셀카 좀 찍어두기....

[글쓴이]

친구좀 미리찍어놔야겟다 하

[익인1]

고생이다.. 20대 초반도 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 언능 독립하길 바랄게............

[글쓴이]

1에게
독립도 못하게해.. 결혼전에 안된대

[익인1]

글쓴이에게
으아아아악 진짜 너무 싫다......

[익인1]

글쓴이에게
외박 자체가 안되는데 어느세월에 남친사귀고 결혼을 하냐고.......

[글쓴이]

1에게
내말이 ㅋㅋㅋㅋㅋㅋ 남친도 못만나게해서 맨날 낮에 대실하고 놀고 당일치기 여행 몰래다녀오고...

[익인1]

글쓴이에게
이야기 꺼내볼 때 됐다 진짜...... 요즘은 결혼전에 동거부터하고 결혼식한다는데 너무 구시대적이셔.. 뭐 독립이야 그렇다 쳐도 외박은 진짜 아니여 사상을 조금 바꾸실 때가 되신듯...

[익인2]

ㄷㄷ 우리집도 개빡센데 외박은 되던뎈ㅋㅋㅋㅋㅋ 걍 친구 핑계 대는건 안되나

[글쓴이]

머라하지ㅜㅜ 남친이랑 제주도가는거라 아,,,,

[익인3]

혼자 여행간다고 해

[글쓴이]

혼자 제주도 간다할까 꼴랑1박2일인데 ,,ㅜㅜ 이것도 못가게해

[익인3]

근데 그냥 외박하면 하루종일 무ㅏ라고 하셔...? 어떻게 통제하시는 거야? 28살인데ㅜㅜ

[글쓴이]

전에 골프채 휘둘러서 경찰서 다녀왔었어..23살때

[익인4]

아니 저정도로 빡센데 어떤 핑계를 대도 안되는거아녀?.. 28이면 한번 깨도 될거같은데...

[글쓴이]

그치 지금까진 늘 친구들 사진보내주고 항공권 보내주고 완전 일정표짠거 보여드리고 난리였어,,

[익인5]

이거 진짜 한번 미친사람처럼 화내야 통제 좀 풀려..

[글쓴이]

ㄹㅇ독립하고싶은데 엄마가 결혼전에는 독립도 못하게함....

[익인6]

난 조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보수적인 옛날분들이라 그렇다쳐도 어떻게 부모님이 그러면 난 진짜...절레절레다. 우리집도 보수적인 편이라 암묵적 통금있어서 답답하긴 한데 적어도 외박은 허락하시거든... 물론 친구 번호 남겨야 할 때 있음 (해외여행처럼 길 땐) 이정도면... 자취나 독립 준비가 더 빠를듯.

[익인6]

부모님이 젤 잘 믿는 친구랑 간다고 하고 그 친구한테 입 맞춰두면 안돼? 따로 영통은 안할거아냐.

[글쓴이]

독립도 결혼전엔 안된대. 그리고 늘 영통이랑 단체사진 보냈었어...ㅜㅜ 하

[익인6]

근데 이러면 진짜 쓰니 자유롭지 못하고 넘 통제되는 삶이라 우울할 거 같아. 안된다고 해도 따로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고 집 구하고 알아본 다음에 아예 나가.

[글쓴이]

넘우울해 남친도 못만나게하고 옷입는거 통금 외박 다 통제하셔

[익인6]

글쓴이에게
긴 여행 간다고 하고 필요한 짐만 많이 싼 다음에 방에 마음 꾹꾹 눌러담은 편지 쓰고 그냥 집 나가야 할듯... 솔직히 쉬운거 아닌거 아는데 어느정도 돈 벌고 너 자금 모였으면 자취 시작해봐. 아예 연 끊는게 나을 수도 있어. 인생 한 번인데 너무 부모님이 다 통제하는 삶을 살면 내 삶이 아닌거고, 우리집만 비정상적으로 모든걸 통제하니까 죽고싶단 생각도 들고 사람들이 볼 때도 이상한 집안으로 본다고 강하게 얘기해. 틀린 말이 아니니까..

[익인7]

그렇게 통제하는 집안 치고 연애도 연애인데 결혼까지 순탄하게 되는 집 못봤음
나중에 사위되는 분 겁나 괴롭힐 듯
그냥 집나가는 식으로 독립하던가 화를 내던가 해야함

[글쓴이]

전에 골프채 휘둘러서 맞고 무서워서 그뒤로 말잘들었거든..근데 이번엔 꼭 남친이랑 제주도 가고싶어서 큰일이네

[익인7]

그정도면 그냥 돈 모아서 말없이 독립해
얼굴 좀 안보다보면 부모가 먼저 찾게 되어 있어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골프채 들면 고소해 그거 보호를 빙자한 학대이자 과잉보호이고 성인인데 주체가 되어야지 이게 뭐야
아무것도 안하면 쓰니한테 좋을게 없고 평생 시달릴거야
이게 저주해서 말하는게 아니고 이미 티비에도 많이 나왔던 사례여서 그래
그게 아니면 그냥 히키코모리 마냥 나가지도 말고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미친척해봐
그래도 때린다면 위에 방법밖에 없어

[글쓴이]

맞아 그래서 독립한다고 했더니 절대안된다고 결혼전에 나가면 너죽고 나죽고라는데 왜그러는지모르겠어

[익인7]

말하지말고 나가라니까...저러시는데 허락하겠어?
담 쌓을 각오하고 나가야지 그냥
경찰에도 부모가 때린다고 보호 요청하고

[익인8]

그거 걍 한 번 뚫어야돼

[글쓴이]

쳐맞고 뚫어야되나..ㅜㅜ 전에 골프채로 맞아서 경찰서 다녀왔어

[익인9]

그냥 한 두 번 나가고 불만 있으면 독립 할거요 그만 간섭하시오 해야 돼 그거 계속 잡혀 삼

[글쓴이]

또맞을까봐 무섭다 미치겠네 28살인데..

[익인10]

근데 반대를 어기고 뭔가를 하면 어떻게 하시는데? 때리셔? 나는 뺨을 맞아도 놀러다녔거든.. 물론 대놓고 남친이랑 외박한다고 하진 않았지만
그냥 대충 둘러대고 믿든 안 믿든 막나갔거든

[글쓴이]

한번 콘서트갔다가 외박했는데 골프채로 때려서 경찰서 다녀왔었어

[익인10]

에휴ㅠㅠㅠㅠ 힘들겠지만 부모님을 이겨내고 설득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글쓴이]

근데 둥이는 몇살까지 뺨맞은거야?ㅠㅠ

[익인10]

나도 20대 중후반까지는 매일 전쟁터였던것같아.. 난 서른살 되자마자 독립했어..ㅋㅋ 독립도 쉽지 않았지만 울고불고 편지도 쓰고 친척들 동원하고 설득끝에ㅋㅋㅋㅋ

[글쓴이]

10에게
독립은 뭐라안하셨어? 난 결혼전에 독립도 너죽고 나죽자 한다길래 ㅜㅜ

[익인10]

글쓴이에게
난 결혼 전에 꼭 혼자 살아보고 싶다고 1년만 살고 들어오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나간거였어.. 근데 다시 안 들어가고 결혼까지 함
막상 떨어져서 사니까 오히려 부모님이랑 사이가 나아지더라고? 또 눈앞에서 직접 안 보여서 그런지 부모님의 집착도 없어졌어.
독립 안 하는 대신 외박이나 여행을 막지 말라고 딜을 해봐.. 요즘 시대에 여행, 외박없이 어케 결혼하냐고 ㅋㅋㅋㅋ

[글쓴이]

10에게
얘기 해봤는데 요즘 애들이 미친거래 발랑까졌다고 ㅋㅋㅋ 그냥 말이안통해.... 엄마이제 50대 중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