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환은 "무턱대고 나왔는데,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찾아주는 팀들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왜 KT였을까. 최동환은 "나도현 단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셨다. 이강철 감독님이 계시다는 사실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명 투수 조련사이시지 않나. 꼭 같이 하며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나 단장은 "방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직접 만나 설득했다. 최동환이 우리 팀을 선택해줘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동환은 "LG는 내게 자부심이었다. 16년을 뛴 팀을 떠난다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한 팀에만 계속 있다 보니 내가 생각하거나, 야구를 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선수로는 길게 봐도 3~4년이다. 나는 은퇴하면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확고하다. 그래서 다른 팀 문화도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야 생각하는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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