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보면 요즘같은 다 준비해서 애기낳는 시대에
한심한 소리지만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차도 없었어가지고... 가족 나들이라도 가려면
한 겨울에 유모차를 접어가지고 버스타고
오르락 내리락해서 다니고..
물려받은 중고 디럭스 유모차라 크기도 엄청 투박하고 무거운걸 들고 버스타고 ㅋㅋㅋㅋㅠ
애기 병원도 남편 출근하면 내가 한쪽 어께에 짐가방들고
애기띠하고 추운날 애기 추울까봐 꽁꽁 싸매고 그렇게 다녔는데
진짜 우리둘다 열심히 살아가지고
2년 지난 지금 SUV 트렁크에 100만원짜리 애기웨건 사가지고 싣고 집에가면서 남편이랑 2년전 이야기하는데 괜히 눈물남ㅋㅋㅋ
솔직히 아직도 많이멀었지만
진짜 열심히살았고 더 열심히 살려고
아기한테 부족한거없이 다 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