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하는 편이라 옷 정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어
솔직히 내가 여행가서 발로 뛰고 서치 엄청 해서 알게 된 해외 브랜드 옷 같은 건 알려주기 싫을때도 있기는 한데 ㅠ
웬만하면 그냥 다 알려주기는 해
친해진지 얼마 안된 무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내가 입은 자켓이 어디꺼냐고 물어보더라고
2년지난 시즌 제품 자켓이었고 그냥 첨엔 별 생각없이
그냥 브랜드랑 제품명 알려줬더니 바로 서치해서 중고로 찾아서 샀어 매물이 딱 하나 올라와있었다 하더라고
그땐 그냥 그게 마음에 들었나보다 했는데
난 시즌마다 옷모으다보니 되팔기엔 가격대가 안비싸고
안입어서 옷장 차지하는건 친구들한테 싸게 팔거나 그냥 주거나 하는데 내가 준 니트랑 내가 알려준 자켓이랑 입고
인스타에 올린거야
그 친구가 단톡에 좋아요 눌러달라고 얘기해서 그 게시물
얘기가 나왔는데 다른 친구가 오늘 룩 너무 예쁘다고
갑자기 스타일 바뀐것 같다 뭐 그런식으로 말했는데
그때도 그냥 ㅎㅎ 고마워 하다가 다른 친구가 자켓 완전 00(나) 스타일이라고 비슷한거 입은거 본거 같다 하니까
그제서야 아 이거 사실은 00이가 입고 있는거 예뻐서 샀다
니트도 00이가 준거야 이러는거야
나는 옷 좋아하는 거에 비해서 sns는 거의 안해
게시물도 하나도 없고 ..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쟤 원래 스타일인줄 알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분 나쁜거야ㅜ
단톡에서도 다른 친구가 내옷같다는 얘기 안했으면
얘기 안나왔을거고 그럼 내가 그 옷 입었을때 그친구랑 똑같은 옷이네 이런 소리 듣는게 너무 유치하지만 솔직히 싫었어..
그리고나서 어떤 바지 입고 그 무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기 담배필때 같이 나가달래서 나갔더니
바지는 어디거야~? 하더라…………..알려주긴 했는데
설마 사겠나 했더니 술자리에서 그 브랜드 서치하고 있었어..
지금은 샀는지 모르겠다
몇주전에 또 그 친구를 1:1로 만났는데 그 친구가 모자 예쁘다 하고 뚫어져라 보는거야
알려주기 싫어서 모르는 척하고 다른 얘기 했는데
그러기엔 옆면에 로고가 작게 써있기는 했어 ㅋㅋ..
그리고 일주일전에 단톡방에 그 브랜드 모자 쓴 셀카 올리면서
얘들아 이 모자 진짜 추천함….이거 홈페이지에서
세일중인데 이 브랜드 모자 다 너무 귀여운듯 ㅠㅠ
이런식으로 올라왔더라고
이젠 솔직히 안만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나머지친구들이랑은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ㅠ방법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