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친하게 지내던 후배 나 손절한거 같은데 ㄹㅇ 제3자가 보기엔 어때?

일단 회사 동기고 걔랑 나랑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해 우리 부서는 신입들 꽤 많이 들어와서 내가 후배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고 그 중 한명은 차 있어서 걔가 자주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그러거든? 근데 그걸로 서운해 함..

일단 난 그거부터가 좀 노이해인게 내 차도 아닌데 본인도 말 잘해서 태워주면 안되냐 이런 말 농담반 진담반이라면서 계속 말해

차주랑은 아예 모르는 사이임 그것도 그렇고 회사가 지방이라 긱사가 있는데 퇴근하고 같이 야식 먹자 그랬는데 본인이랑 셔틀 안타고 난 긱사를 내 후배 차 타고 가고 걘 셔틀을 타고 가야되는데 내가 후배 차 타고 가니까 많이 화가 났나보지?나한테 걍 긱사에서 만나지 말고 걍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정색하면서 말해서 당황했어 

어떻게 보면 나랑 동기긴 해도 동생인데 나도 기분 나빠서 그날 걍 후배들이랑 야식먹고 걘 안 만났음 그 일 있고부터 괜히 마주치기 좀 그렇기도 하고 어제도 먼저 걔가 카톡이 오긴 왔는데 과제로 많이 바빠서 못만난다 이렇게 말하긴 했거든 찐으로 과제를 하고있었으니까..(학교랑 병행해서 회사 다니고 있어)

오늘 걍 좀 얘기를 해봐야겠다 해서 카톡 보냈는데 걍 나 차단한거 같더라고..솔직한 말로 그 후배 차 타겠다고 한건 좀 내 잘못이 맞는거 같긴 한데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다 이해가 안돼..

[익인1]

같이 야식 먹으러 가기로 해놓고 너만 후배 차 타고 가버린건 조금 정없다 느껴지긴 함..! 나라면 같이 셔틀타고 가면서 도란도란 얘기했을듯
니가 평소에 그 후배 차 타고 다니고, 네 동기까지 굳이 같이 안태우는거는 완전 이해 가능임 (서운해하는 동기가 이상함)
근데 그걸 서운해하는걸 알면서도 차 타고 슝 간건 서운해할만하다고 생각함.. 플러스 먼저 연락 했는데도 과제 때문이라고 거절한것도(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동기 입장에선 서운하겠지
계속 볼 수도 있는 사이에 차단까진 오바같긴한데 동기 마음 이해됨
다 네 잘못이란건 아니고 ㅇㅇ

[익인1]

네가 걔랑 다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번 일은 먼저 사과해 그리고 맨 처음에 적은 그 부분을 명확하게 얘기해
너랑은 일면식도 없는 후배인데 너까지 태워달라고 하는게 나한텐 어럽다 나도 얻어타는 입장이라 가뜩이나 염치도 없는데.. 너는 농담식으로 말하는거지만 나는 그런 농담도 조금 부담스럽다.. 내 차라먄 기꺼이 널 태워주겠지만 후배 차니까 그러지 못하는 점 네가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혹여나 서운하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글쓴이]

일단 그런식으로 한차례 얘기를 했는데도 계속 얘기해서 불편한 점도 있었고 나도 오늘 마침 시간 나서 잘 풀어보려고 얘기하자 카톡 보냈는데 씹는거보면 그냥 나한테 마음 뜬거같아서 더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예전에 걔가 얘기한 바로는 자기는 마음 한번 뜨면 다시는 그 사람 상대 안한다 사과를 하든 뭘 하든 상관없다 그냥 사람으로 안보인다 이러길래 해명하고 풀어봤자 뭔소용인가 싶어 지금 보낸 카톡도 씹힌 마당에..

[익인1]

그래? 그럼 그렇게 해ㅇㅇ

[글쓴이]

댓글 정성스럽게 달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마음 정리가 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