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친한 사이라 그냥 동생으로 잘 해주는건지 아니면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건지 조금 헷갈리는 사람이야
그 전에도 너무 잘 챙겨줘서 나한테 호감있나? 했는데 자기 친구 소개 시켜준다는거 보고 아니구나 싶었는데
최근에는 둘이 보는 날도 많아지고 그전보다 더 연락 많고 잘 챙겨줘
겹지인 중에 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내가 오빠한테 걔가 나 좋아했었다 좀 부담스러웠다 하는 얘기를 해줬는데
오빠가 그 친구 있는데서 장난을 치다가 그런 얘기를 실짝 해버려서 미안하다고 밥을 사주기로 했어
그래서 둘이서 밥 먹기로 했는데 나는 오빠한테 관심이 좀 있어서 오빠도 나한테 관심이 좀 있으면 이 날이 분위기를 좀 전환시킬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평소엔 둘이 있어도 맨날 장난치니까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나랑도 친한 오빠 친구가 오빠한테 그날 술마시자고 해서 오빠랑 얘기하다가 친구 불러서 술 마셔도 괜찮겠냐고 묻길래
뭐 상관없어요 하고 대답하니까 근데 그 놈 술마시면 맨날 자잖아! 이러면서 오빠가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말했거든
그날 그냥 밥 먹고 둘이 영화보고 둘이 술마시자고 얘기해볼까? 영화보는건 이미 약간 밑밥 깔아놔서 괜찮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