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국에 있는 커플이야. 근데 처음에 만날때부터 애인이 사친을 만나는걸 엄청 싫어했어. 사실 난 외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사귀기 시작한거라 애초에 아는 한국인이 거의 없었거든. 근데 애인이 내가 사람들 만나는거 안 좋아해서 나는 한인 모임도 안나가서 애초에 여기 아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 언니 두명정도? 이것도 진짜 반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한 수준이야
근데 애인 연구실에 한국인 여자 2명이 얼마전에 들어왔어. 근데 그냥 그 사람들이랑 연구실 외에 단톡방에서 얘기하는 것도 짜증나는거야. 다른 한국인 남자 1명 더 있어서 남2 여2 단톡방이 있거든. 자기는 같은 연구실이라 진짜 아무말도 안하기는 힘들고 최대한 선 많이 긋고 있다고 하는데 그냥 그 카톡방이 있는것도, 퇴근하고 거기서 카톡하는 것도 다 짜증나. 그리고 애인 제외 나머지 3명이 맨날 점심은 어떻게 먹냐, 저녁은 어떻게 먹냐 혼자먹냐 이런걸 물어본대. 근데 셋 다 내가 같은 건물에 있는거 알거든 애인인 것도 알고.
주저리주저리 쓰긴 했는데.. 같은 연구실이라 불가피한 상황인건 아는데 그냥 너무 짜증나.. 뭔가 나는 여기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애인밖에 없는데 애인은 자꾸 아는 사람이 생겨서 약속이 생기고 그러는게 질투 같기도 하고 짜증나는거 같기도 해.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