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문입구에 서있는데 시각 장애인 남자분이 나한테 팔짱꼈어…

도와달라시면서 팔짱꼈는데 이게 맞아? 너무 놀라고 어버버해서 얼떨결에 가는길까지는 갔는데 뭔가 찝찝함

[익인1]

음.. 급하셨나보다..

[익인1]

좋은 마음으로 도와줘 ㅠㅠ

[글쓴이]

아니 그럼 남자들한테 하지 ㅠ 왜 젊은 여자인 나한테…거절도 못하고 일반 남자가 갑자기 팔짱끼면 성추행인데 ㅜ
좋은일이라고 생각해야되는걸까
당황스러운 기분 ㅠ

[익인1]

좋은일은 아닌데… 애매하네…

[익인1]

근데 나는 그분이 팔짱을낄때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가 없잖아 안보여서…

[글쓴이]

그치만 난 당황했는데…모르는 성인 남자가 나한테 팔짱끼니까..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그렇지 ㅜㅜ 기분 나쁠만 해 ㅜ

[익인1]

그래도 기분 나쁠만 했어 쓰니가 ㅜㅜ

[익인2]

시각장애인이라서 누가 누구인지 분별 못 하고 그냥 바로 근처에 있는 사람한테 도움 청한 거 아녀?

[글쓴이]

모르겠어 ㅠ 그냥 팔이 쑥 들어와서..

[익인3]

무례지 당연...

[익인4]

시각장애도 증상 정도가 있을텐데 느닷없이 팔짱꼈다는건 팔 위치가 보였다는거 아니야? 당연히 기분나뿌지…그럼 체구는 구별가능한건디…

[익인5]

전맹이시면 아예 안 보이실 수 있는데, 손 허공에 저으시면서 팔짱 끼신거야? 아니면 정확히 옆애 누가 있다는 걸 알고 바로 팔짱끼신거야? 약시이시면 흐릿하게, 뿌렿게 형체는 보이거든.. 근데 대부분 먼저 말로 거시고 도와달라하면 그때 팔 건네드리면 되는데 팔짱을 먼저 끼셖구만.. 이부분은 좀 당황스러웄겠어 ㅠㅠ 보통 팔짱을 끼기 보다는 팔뚝이나 팔꿈치를 잡거든! 사람/친밀도마다 다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