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 이혼했는데 엄마가 모아놓은 돈을 보냈어...

남매고 우리 다 성인이고 아빠 쪽 문제로 이혼했거든

아빠가 또 날려먹으려고 돈 달랬는데 

우리한테 해코지할까봐 모아놓은 돈 보냈대.. 그 사람한테

나도 모르고있다가 어제 엄마 폰 보다가 알게 됐어

금같은 돈을 왜 보내는데... 제발

[익인1]

아이고.. 안타깝다

[익인2]

너네한테 해코지 할까봐 엄마의 약점이 자식인 걸 알아서

[글쓴이]

그니까 근데 협박이 먹히니까 계속 그러는건데...

[익인2]

너네 가족이 아빠 피해서 멀리 도망가는 거 아닌 이상 진짜 뉴스 나올 수도 있으니까

[글쓴이]

그렇겠지 아무래도.. 속상하다

[익인3]

근데 그럼 평생 빨대 꽂혀서 살아야돼 왜 이혼했는데 안 그러고 싶어서 이혼한 거 아냐? 자식들이 성인인데 어머니가 먼저 상의하고 다른 해결책을 강구하셔야 했다고 봄... 안 그러면 평생 저러고 살아야돼 이혼까지 한 마당에 뭐가 무서울까 한 번 받았으니 두 번은 더 쉽겠다고 생각할 걸

[글쓴이]

참고로 이번이 그 두 번째.. 금액은 더 커졌더라

[익인2]

글쎄 지 자식으로 협박하는 사람인데 접근금지 그런 거 걸어도 내 자식 이미 하늘나라에 간 다음에 그 놈 감옥에 가는 건 의미가 없는데

[익인2]

적어도 자식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그래

[익인2]

내 자식 목숨 돈으로 보장할 수 있으면 차라리 그렇게 할래 너네가 보기에 아무리 답답해도 그런 남자 만난 내 죄도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냥 내 자식이 최우선이니까

[익인3]

2에게
평생 엄마 혼자 벌어서 충당이 되겠어? 그 다음은 자식들임 이런 안일한 생각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요구하는 금액 늘어날거고 그 뒤에 돌아오는 게 보복임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어릴 때 연 끊고 번호 바꾸고 주소 바꿔서 멀어지는 게 답임 겹지인 있으면 다 끊어내고

[익인2]

3에게
그건 걍... 니가 애 안 낳아봐서 그럼 기혼미혼이랑 별개로 자식 문제는 진짜 안 해 보면 평생 이해 못 해

[익인3]

2에게
어 근데 너 말대로 하면 결말은 내가 말한 그대로일 걸?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나서 거절-보복
계속 따라주면 저런 사람이 중간에 자의로 돈 요구하길 포기할 것 같아?

[익인4]

하......... 진짜 짐승 같은 사람이 아버지가 됐네

[익인5]

어머니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셨겠는데.. 그래서 더 그러신 걸수도 있음

[익인6]

다 큰 성인 쓰니를 어케 하려고..ㅡ
협박을 하냐
것도 지 자식인데

[익인7]

그건 어쩔 수 없음 너네 남매가 빨리 독립 안하면 엄마는 계속 돈날리는 아빠한테 몇백 몇천 돈 상납할거임

[글쓴이]

독립... 직장은 있는데 아예 나가서 살아야 되나? 근데 엄마가 또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서ㅓ...

[익인7]

아빠가 한순간 해코지하면 너네는 걍 속수무책으로 당하잖아 엄마가 같은 집에서 먹고 자는 아빠란 놈이 자식들 빌미로 협박하는데 돈 안 보내고 배겨? 천만분의 일 확률이어도 너네 지키는 거 선택하실 거다

[익인8]

이건 너네 남매가 의논해서 엄마 설득하고 가족이 다같이 아빠랑 연끊어내야지ㅎ 그냥 하지말라고 짜증만 내봐야 해결안됨ㅎ

[익인8]

진짜 단호하고 빈틈없이 연끊어야됨ㅋ 이미 돈 준 전적있어서 한동안은 끈질길거여ㅋㅋ 근데 계속 주다보면 앞으로도 더 심해질거란거 명심하고

[글쓴이]

우리는 연락 다 끊었는데... 집을 옮기려니까 수도권이라 독립하기도 어려움... 할머니 집도 알고 있으니까 안 되면 거기까지 찾아갈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고

[익인8]

찾아올때마다 역으로 난리피고 얼굴보이자마자 걍 바로 경찰부르고 말도 안섞어야함ㅎ 괜히 싸우고 어쩌고 말섞어주지도 말고ㅎ 아빠는 직장없어??

[글쓴이]

완전 이라 직장은 없고 노는 거 정말 잘함...

[익인8]

잃을거 없는 놈이네ㅋ 쨋든 처리방법은 니네가 더 귀찮게 굴어야 함ㅎ 엄마에게 연락오면 그날부터 항복할 때까지 매일 스토커처럼 양육비 줘 아빠노릇도 못한게 돈이라고 줘라 엄마꺼는 우리껀데 왜 가져가냐 계속 쉬지않고 연락해 오히려 너네 건들면 너네가 아빠 가만안둘것처럼ㅋ

[익인9]

난 어머님이 강하지 못하신게 아니라 그런 환경속에서 산 세월에 의해 어느정도의 무력감도 있으실거라고 생각해 이 방법 밖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으신거지 두렵기도 하시니까
남매가 의논하고 어머님 설득해서 서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는 듯..ㅠㅠ 안타깝다 많이ㅠㅠ

[익인10]

어머니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는데... 한 번 받아가면 계속 달라고 하실 거라서 끊기가 힘들듯

[익인11]

근데 돈 보내는거 나중에는 오히려 거기서 안주냐고 그래ㅜㅜㅜㅜ끊어야하는데 쉽지않다

[익인12]

세명이 모여서 가서 을 해 안그럼 계속 그럴듯 남은 인생 내내 ~

[익인13]

엄마폰에서 아빠 번호 차단하면 찾아올 사람이야?

[글쓴이]

찾아오지 않을까 우리 할머니집까지 알고있으니까

[익인13]

너희가 돈달라고 계속 연락해봐

[익인13]

전세사기나 그런걸루 급전 필요하다고 계속 전화하거나 엄마는 모르는데 대출했다고 아빠면 돈 좀 달라고 구질구질하게 그쪽에서 돈없다고 생각할만큼 계속 갈궈봐

[글쓴이]

그냥 우리는 ATM기로 보는중이라.. 돌려막거나 돈 보내면 불려준다고 헛소리 할 거 같음ㅜ

[익인13]

글쓴이에게
쓰니도 포기했잖아
상대도 그렇게 포기하게 구질구질하게 해보면 어때?
길게 1년 고생하고 그쪽에서 연 끊으면 남는장사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