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사 업무가 잘 맞는 사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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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안다녀봤는데 여기가 힘들다 가지마라 그런 말들이 많잖아

근데 사람 때문에 힘든 거 빼고

업무 자체가 난 괜찮았다 할만했다 나랑 잘 맞는 편인 것 같다 하는 사람도 있을까?

[익인1]

네넵 저용

[글쓴이]

오오 혹시 엠비티아이 물어봐도 되겠심니꺼?
일 너무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랑..

[익인1]

estj 입니다~ 일이 뭐 모르는게 나오면 어렵지만 알아가면서 지식 쌓는게 더 즐겁네융

[글쓴이]

감솨함다 행님

[익인2]

나두 잘맞음 짱꼼꼼하고 예민보스라

[글쓴이]

오.. 역시 꼼꼼한걸 좋아하면 잘 맞을 수 있구나 나도 내가 직접 부딛혀봐야겠다

[익인3]

그냥 진짜 잘버틸 힘 ..? 멘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멘탈 깨질 일 많아??

[익인3]

상반기에 야근파티하면 그거 따라가면서 잘 해야되니까 .. 멘탈깨지면 탈주하는사람있더라

[글쓴이]

흠.. 야근파티 하면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지치긴 하지.. 야근 다수 유경험자지만 정신체력 단련은 필수겠네ㅎㅎㅎ

[익인4]

혼자서 묵묵히 일하는거 좋아해서 난 잘맞는편ㅋㅋㅋㅋ

[글쓴이]

나돈데 그건 좋네ㅎㅎ

[익인5]

난 잘맞아. 타인과 스케쥴 맞출 필요없이 내가 내 거래처 알아서 스케쥴 조정하면 되는게 좋음. 과장급 쯤 되면 다른사람한테 뭐 물어볼 일도 거의 없어서 이건 그냥 사무실을 공유하는 개인 사업자 느낌이라 아싸기질 있는 나한테는 너무 잘 맞음. 피곤하면 그날은 걍 놀고 일 몰리면 야근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함. 상반기에 바쁘긴하지만 이것도 내가 스케쥴 잘 잡으면 괜찮고 하반기에는 80% 정도 펑펑 놀아.
글구 거래처 사장님 통화가 어렵다는데 나이 먹고 아줌마 기질이 생겨서 그런가 난 통화도 능청스럽게 잘 하는 편이라 오히려 일반회사 회계팀일때가 심심했어

[글쓴이]

역시 사바사네 겪어보진 않았지만 내성향이랑도 잘 맞을 것 샅은 내용들이다 자세한 설명 고마웡ㅎㅎ 일반회사 회계팀이랑 업무 난이도 차이는 어때??!

[익인5]

업무 난이도는 일반회사 회계팀이 더 쉬운데 내가 온전히 다 하는게 아니고 A~E까지 하다가 넘기고, 다시 h~k까지 하다가 넘기고 이런식으로 타인과 스케쥴을 맞춰야해서 좀 답답해 쓸데없는 시재보고, 내부 결재보고서 이런거 쓰는 것도 진짜 나랑 안맞고
그리고 뭐랄까 세무사사무실 근무할때는 거래처 사장님과 1대1로 대등하게(갑을이지만) 통화하고 강력하게 나갈수도 있고 뭐 하면 업체 내보낼수도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꿀리지 않는데 일반회사 다니면 사장에게 엄청 을을을을을이 되는 느낌이라 싫었어.
세무사사무실 계열은 적당한 나이의 적당한 경력직 구하기 힘들고 담당자 바뀌는거 싫어하는 거래처가 많아서 세무사와 기장직원의 관계가 일반적인 을이 아니거든

[글쓴이]

오오 회계팀 얘긴 처음 듣는데 좋은 정보 고마워 멋진 선배님… 장문의 설명..
사장에게 엄청 을을을을을 되는 느낌 뭔지 알아 그 나의 입지와 능력까지 깎이는 느낌.. 그래도 장단점이 확실하다 나도 힘입어서 세무사사무실 겁먹지 않기로 마음 먹었당

[익인7]

신입일 때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

[익인5]

응 신입때는 개가튼 사무실에 들어가서 야근할거 없는데 야근시키는거에 화나긴 했지만 야근 자체를 싫어하진 않았음. 내 일이 아닌거 때문에 야근하는게 싫은 것뿐. 1년 다니다가 일반회사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일반회사가 더 적성 안맞았고 이쪽 계열도 좋은 사람들 있는 사무실 들어가면 할만해.

[익인6]

나도 일이 개인주의라 맘에 들어~ 예민하고 규칙적이고 정해진 일을 하는 걸 좋아해서 너무 맘에 들어 돌발이벤트 생겨봤자 세무서에서 연락와서 수정신고 하는 게 전부거든 ㅋㅋㅋ 내가 애초에 잘 하면 이벤트 생길 일도 잘 없는 직종이라 맘 편해서 좋아 내가 내 스스로 일 계획 세우고 할 일만 하면 되니까 난 너무 좋아 우린 3월 빼고 야근도 거의 안 해 각자 스케줄 맞춰서 미리미리 다 해두니까 야근 할 일도 없음 법인세야 법인이 너무 많기도 하고 워낙 조정이 할 게 많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공 ㅋㅋㅋ

[익인6]

근데 난 여기서 사람까지 너무너무 잘 맞아서 달마다 같이 술먹고 서로 집가서도 술도 먹고 이러거든 정말 좋음 ㅋㅋㅋ

[글쓴이]

일도 착착 잘 되고 사람도 너무 좋다니 좋은 직장 만나서 너무 부럽다ㅠㅠ 그런 곳 찾기 힘든데.. 난 전에 광고대행사 다녔어서 변수가 너무너무너무 많고 해결도 안 되는 것들이라 대굴빡 터지게 스트레스받았었는데 딱 이벤트 없는 편이라는 말이 눈에 콱 박히네 고마워ㅎㅎㅎㅎ히

[익인6]

웅 맞아 광고대행사 말만 들어도 나는.. 너무 힘들 거 같애 ㅋㅋㅋㅋ ㅠㅠ 여긴 진짜 나만 잘 하면 이벤트같은 거 없다 가끔 사장님들이 실수해서 생긴 이벤트야 귀찮긴 해도 내잘못 아니라 그냥 에잉귀찮ㅋ 이러고 맘편하게 치우면 되거든ㅋㅋㅋㅋ

[익인8]

난 덜렁대는편인데 개인적으로 일할 수 잇어서 좋음 ㅋㅋㅋ 일하면 즐거워 ㅋㅋ

[글쓴이]

일하는게 즐거우면 분명 잘 될거야 ㅎㅎㅎ 얘기 다 들어보니 장점도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