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애인이랑 술 문제로 자주 싸움
난 술 싫어하고 애인은 엄청 좋아해
그렇다고 내가 애인한테 술 먹지마라 줄여라 이런 잔소리 안 함 그냥 술 마시러 가서 연락만 잘 해라 ~ 이것밖에 없음
근데 애인이 못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100프로 신뢰는 안줌
한 3개월에 한번씩 너무 취해서 전화로 꼬장부리거나 집에 들어갔단 말 안하거나 이런식으로 나를 거슬리게함
물론 다음날 바로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해명함 그래서 넘어가줬는데
당장 2주 전에 애인이 회식한다고 하고 사진도 잘 보내주고 하다가 갑자기 취해서 급발진하면서 전화로 나한테 이거저거 서운하다 말하고 연락두절됨
그러고 중간에 일어났는지 카톡으로 또 헛소리하다가 배터리없어서 연락끊어짐
이걸로 대판싸우고 나는 누가 술먹지말라고 했냐 너가 술을 좋아하고 먹고싶으면 너가 나한테 할 도리는 다 해야지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애인은 뭐 딴짓하고 그런 것도 아니고 자기도 회식 처음해서 술 조절못해서 그런거다 봐달라하고 엄청 싸움
내 입장에서는 이미 술 먹고 사람 신경쓰이게 한 게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뭘 이해해야 하는건가싶고 애인은 그냥 잘못했다고 이해해달라고 이렇게 비는데 왜 이해 안해주냐 이거였음
결국 한 3일 냉전하다가 애인이 앞으로는 술 약속 당분간 안가지고 어쩔 수 없을 때는 진짜 적게 먹고 이런 일 안만든다고 해서 넘어감
당장 바로 다음 날 제일 친한친구 장례식때무에 술 좀 먹겠다고 해서 그래 장례식이니까 이해할게 하고 넘어가고
그 다음날에도 금요일에 외국에서 오는 친구 만나서 술한잔한다고 하길래 내가 싹 표정굳어짐
애인도 그제서야 눈치보고 조금만 먹을게 해서 내가 안믿어 했다가 또 소리지르고 싸움
애인은 내가 약속있을 때마다 눈치를 봐야 하냐하고 나는 너가 지금눈치본 게 뭐가있냐 당장 지난 주만해도 너가 너 입으로 앞으로는 약속 줄이겠다 하면서 바로 마신다고 하는데 내가 좋은 말이 나오냐 해서
싸우다가 걍 서로 미안하다 하고 넘김
근데 오늘 애인이 자기 회사 선배가 다음 주에 술 먹자고 했는데 본인이 거절했다고 말함
솔직히 이제는 그거에 잘했다고 해주기 지침 애초에 나느 ㄴ본인이 처신만 잘했으면 본인가고싶은 술자리 못가게 한 적도 없음
본인이 사단 만들어놓고 왜 나한테 그걸 칭찬해주길 바라는지 모르게씅ㅁ
그래서 글쿤 하고 넘겼는데 그걸로 왜 자기가 노력하는 거 칭찬안해주냐고 하고 나는 그걸 내가 뭐 잘했다고 칭찬까지 해줘야 하냐 솔직히 나는 그걸 나한테 말하는 이유도 모르겠다 하고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