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이유가 장례식장에서 일한 탓이래. 잡귀 같은 게 붙으면 몸이 약해진대.
그래서 자기가 아는 무당한테 굿을 받으래. 물론 우리 돈으로 해야하고 가격은 500 넘음.
검색해보니까 보통 굿은 200 300 한다던데 처음부터 500 부르는 거 보면 바가지 쒸우는 듯. 물론 안 할거긴 함.
내 동생 수능 때 한 칸 밀려써서 재수했는데 그것도 다 엄마 탓이래. 장례식장에서 일하니까 가족들한테 나쁜 에너지가 옴겨진다고.
엄마 사주가 불인데 아빠가 나무였나 금이였나 그것 때문에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대.
몇 년 전에 추석 끝나고 큰아빠가 교통사고 나셨었는데 그게 아마 우리 엄마 탓일거래. 자기가 무당한테 사주 봤었는데 가까운 사람한테 큰 화를 당할 사주였는데 그게 우리 엄마래. 웃긴건 큰아빠 그 해에 몇 백만원 지인한테 사기당하셨음.
곧 할머니 생일이라 가족모임 있는데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다… 웃긴게 저런 말 해도 우리 아빠가 별 말 없는 이유가 큰아빠가 사업을 하셔서 좀 부유하셔서 아빠가 큰아빠네에서 돈을 빌려가지고 그렇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