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고민임

난 회사에서도 7명있는데 밥을 따로 먹음 여자가 나 혼자라도시락 싸서 다니거든

상사들은 그걸 못마땅하게 여기다가 이제는 포기함

회사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 한 명 없고 남들은 끼리끼리 업무얘기 하는데 나 혼자 묵언수행함

회사 사람들은 각자 사생활 토크하고 해외여행 갔다온 이야기, 주말엔 어디 놀러간 이야기 하는데, 난 해외여행 한 번도 가본적 없고 주말에는 걍 집에서 쉬거든 친구도 적어서. 당연히 내 이야기는 거의 안하고 남얘기 하는거 들어주는 리액션봇임

근데 상사들은 내가 입을 닫아버린다고 생각하고 회사생활 하면서 남들이랑 못 어울린다고 생각함. 맞기는 한데 업무할때는 아무 문제 없음. 그리고 나는 상사들이 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 없음. 승진할 것도 아니고 업무가 분리되어 있어서 도움받을 것도 없거든

근데 나랑 오래 사귄 친구는 회사 사람들이랑 좀 어울리라고 걱정을 함… 그게 다 사회생활이라고 너만 힘든거 아니고 남들도 다 혼자 있고 싶어하는거 참고 어울리는거래

알겠는데 진짜 필요성을 못느끼겠음. 근데 나도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함. 이 모습을 내가 고쳐야 더 성장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임

[익인1]

알게모르게 회사 내에서 상사한테 잘 보여야 좋은 게 있긴 할 텐데 승진 욕심 없고 앞으로 지금 생활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으면 뭐 지금처럼 하는 것도 너 자유지 근데 그 자유엔 나중에 후회해도 그때는 어쩔 수 없는 것도 포함됨

[익인2]

전 직장에서 그런 마인드로 다니는 사람 있었는데 얄미웠음 그 사람이나 나나 같이 입사한 막내인데 나라고 멍저씨 비위 맞춰가며 대화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닌데 입꾹닫 동기끼리 부담을 나눠져야하는데 혼자만 편하게 다니길래 싫었어 그 사람도 정확히 본문같은 태도였어 입밖으로 말한 적 없는데 니들이랑 스몰톡 안 해도 월급 나오니까 나는 사회생활 하기 싫다는 마인드 남한테 다 보여 일만 하는 기계 아니고 사회생활도 일인데 그럴거면 혼자하는 프리랜서 하지 싶었음

[글쓴이]

동기도 아니고 막내도 아님
돈도 신입들이 나보다 훨씬 많이 받아감
그래도 얄미움…?
근데 이런 마인드가 남들한테 다 티가나면 얄밉긴 하겠네…

[익인3]

나도 혼자 묵묵히 일하는 타입인데
솔직히 친한직원이 없으니까
손해보는것 같긴 해 ㅠㅠ
도움이 필요한데 부탁할 사람 없을때 특히 그렇고 ㅠㅠ 그치만 또 이게 편할때도 많고
억지로 친분 쌓을려는건 더 역효과라 생각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