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하고 싶은데 애인이 못하게 해

제목 그대로ㅠㅠㅠ

패러글라이딩 해보는 게 내 버킷리스트거든

근데 애인이 못하게 함

그거 남자가 같이 타는거 아니냐고 절대 안된대

(아마 전문가분이랑 타는거 말하는듯)

좀 심하지 않아..?

+ 카페같은 곳 갔을때도 직원이 남자일 때

내가 주문하고 계산하고 오면 왜 직원 쳐다보냐고 뭐라하고(정색하고 짜증은 아니고 진심+장난 정도)

그래서 그사람 애인 있어 손에 반지 있었음 이러면

그새 반지 봤냐고 그럼

진짜 짜증나 ㅠ 집착같애

[둥이1]

ㅋㅋㅋ 아니 위험해서인 줄 알았는데 별 말같지도 않은 이유네 쓰니도 거울치료 해가면서 만날거아니면.. 좋은 남자는 아닌거같다

[글쓴둥이]

그치.. 게다가 32살이야 난 27살이고...ㅋㅋㅋㅋ 어린 연애도 아니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남사친 절대 못만나게 한다..? 물론 나도 남친 생기고 남사친 안만나려고 하는데 친구들 무리에서 다같이 볼 때도 있는거잖아?
근데 그 이야기만 꺼내면 정색하고 삐져 근데 웃긴건 얘는 여초과 나와서 친구들 다 여자임..

[둥이1]

32살 먹고 그런다고 ? 시간 낭비하지말구 헤어져.. ㅠ

[글쓴둥이]

사실 그럴까 생각중이었어,,, 오늘 쫌 짜증나서 올려봤는데 둥이는 이것만 봐도 이상한 게 다 보이는구나
나는 다 겪어보고나서 이상한 걸 느끼니 진짜 나 어리석은 것 같애

[둥이2]

위험해서그러는줄..ㅋ

[글쓴둥이]

아 내말이!!!! 위험해서 그러면 솔직히 그럴 수 있지 하거든?
근데 뭔 남자랑 탄다고 안된다고 하는건 무슨 똥같은 소릴까 진짜 저럴때마다 왜저러나 싶음
남자랑 이야기하는 것도 극도로 혐오해

[둥이3]

오히려 다 막는사람이 더 수상함

[글쓴둥이]

그치! 나도 그래
솔직히 나는 아무 생각 없거든? 자기가 그런 사람이니까 더 예민하게 반응하나? 싶기도 해ㅋㅋㅋㅋㅋㅋ

[글쓴둥이]

아무튼 공감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

[둥이4]

앗...
집착...의처증의 느낌이 스멀스멀 난다...🙉
얼마나 된겨?
나중엔 진심이 100% 겠는 걸
눈을 깔고 다니라는 것인가...

[글쓴둥이]

의처증같아??
사귄지는 1년 반 넘었어ㅜㅠ
근데 우리오빠(친오빠)도 남친 한번 봤었거든 만나서 밥먹고 이러진 않고 그냥 지나가다 마주친 정도였어
근데 오빠가 엄마한테 내 남친이 살짝 의처증 느낌이 보인다고 했다는거야... 진짜 아무 말도 안하고 인사만 나눴었거든?
근데 나도 얘가 좀 집착이 심하다고 느낀게
내가 남친이랑 사내연애로 사귀기 시작한건데 난 이직해서 지금은 다른 회사 다니거든
그런데 사내연애 당시에 팀에서 나를 좋아한건지는 나도 모르겠고 나랑 친했던 남자직원분이 있었어. 그냥 이성적으로 이런걸 떠나서 그냥 친한 정도? (그런데 사석에서 만나는 적도 없었고 연락도 안하는 사이였음)
근데 남친이 나랑 사귀고 나서
그 남직원이 나한테 관심있어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도 하지 말라그러고
그리구 나 이직하고 나서 남친 보러 남친네 회사 간다하면
너 그 남직원 보려고 온다하는거지? 이래
근데 장난식으로 말하긴하는데 진짜 가려고 하면 그 남직원 퇴근 안했으니까 좀 이따 오라고
이런 적이 많아서 나도 얘가 좀 심한거같애 ,,,

[둥이4]

의처증 의심스러운 이유가
그냥 남자들을 못 믿겠다
이 수준이 아니라
뭣도 아닌걸로 아무것도 안 한 쓰니만을 의심하고 있다는 거임...
과거에 뭔 잘못한 것도 아닐테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뒷 일 구리거나
그런 게 아니여도 그게 점점 심해지면
진짜 극단적이지만 의처증이 결혼해서는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집에 감금하거나 구타하는 경우도 있고
연애 때는 나중에 더 지쳐서 헤어질 때 쯤엔 마무리가 잘 될지도 의문...
쓰니 친오빠분이 잠깐 봤는데도 의처증이 의심될 정도면 티도 잘 날 정도인가부다...
아니 그럼 본인은 무슨 평소에 눈 깔고 다닌데? 쓰니 남친 분이 평소에 어떻게 바깥에서 행동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도 사회생활 할테고 기본적인 생활은 할텐데 왜 쓰니한테 뭣도 아닌걸로 의심하고 뭣도 못 하게함? 사람 고립되게 만드는 거잖아
지금은 장난반 진심반하지 의처증 아닌척하려고
시간 지나면 진짜 점점 고삐 풀린다...
점점 더 내 거라고 확신할 수록 심해지는겨
쓰니 윗댓에 쓰니가 어리석은 거 같다고했는디 충분히 그럴 수 있음
가스라이팅이 무섭다는게 쓰니가 잘못 된 거 처럼 얘기하면서
본인이 이상한 건데 쓰니가 이상한거라고 자존감도 무너트리고 고립되게 만듦
이런 말 미안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게 좋을듯...
걱정 돼서하는 소리임...
내가 봤을 때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쓰니가 지금이라도 알아차린게 다행이라고 생각.

[글쓴둥이]

헐 어떻게 그렇게 너무너무 잘알수가 있어??! 진짜 다 맞어
너무 맞아서 놀랐어
초반에도 좀 이상했었는데 내가 참았던게 나는 내가 잘못해서 남친이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

어떤 일이 있었냐면 사내연애였다고 했잖아? 그 회사가 되게 작았어 게다가 지방이었어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알정도로 소규모였는데,
옆팀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 나랑 유치원때부터 친구였고 엄마들끼리도 알던 되게 친한 친구였거든 (남자였어!!)
그래서 걔가 입사한 날에 그 팀사람들이랑 점심먹으면서 나랑 어릴때부터 친구였다 이런 이야기를 했대. 그게 우리팀까지 전해져서 팀장님이 장난식으로 00님(내이름) 첫사랑이 입사했다면서요?! 미래 신랑이네~ 하면서 농담을 하셨거든
나는 거기서 그냥 웃고 넘겼고..

근데 거기서 남친이 이제 예민해지기 시작한거야. 왜 거기서 웃고 가만히 있냐고. 근데 나는 우리가 사귀는걸 다 알고 있었으면 짚고 넘어갔을텐데 비밀연애니까 굳이 거기서 제 첫사랑 아닌데요? 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그냥 넘겼지
그리고 그 이후에 남친이 내친구를 엄청 견제하고 엄청 싫어했는데
내가 그러다가 남친 모르게 그 친구 차 타고 집에 간적이 있거든. 걔네 집에 간게 아니구 둘다 같은 아파트 단지 살아서 걔차타고 난 내집가고 걘 걔집 갔었어! 남친이 알면 싫어할까봐 그냥 혼자갔다고 둘러댔는데 어떻게 나중에 알게 된거야... (근데 나도 이걸 얘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어)

말안하고 간거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남친이 처음에는 울면서 자기는 너무 슬펐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내가 엄청 잘못한거니까 자기가 화 풀릴때까지 이 이야기 꺼내면 그때마다 사과하고 핸드폰도 보여주라고 하면 보여줘야한대..

그 전에도 남자랑 말 못하게 하긴 했는데, 그 일이 있고나서 더 심해졌거든
근데 나는 그 때 내가 잘못한 일 때문에 얘가 이렇게 하는게 당연한건가? 싶어서 참았는데 한편으로는 좀 심한거같애서 올려봤어ㅜㅜ...

그리고 내가 진짜 어이없었던 건
지금 이직한 회사에서 동기들이랑 밥먹고 쉬는시간에 이야기 나누다가 남친이 사준 선물 자랑했다고 동기들한테 말한걸
남친한테 들려줬는데
동기들 중에 남자애도 있다면서 왜 이야기하냐고, 자기한테는 남자애들이랑 이야기 안한댔으면서 거짓말한거네? 이런식으로 엄청 화내.... ㅠㅠ

둥이가 봤을 땐 내가 그정도로 잘못한거야?

[둥이4]

흠...
일단 미래 신랑이네~하고 농담 하셨을 땐
솔직히 나라면
괜히 그 남사친분 관련해서
엄한 소문 날까봐 싶은 거랑
+ 비밀연애지만 은연 중에 남친 생각해서라도
걍 가볍게 웃으면서 에이~아니에요~^^라는 말을
가볍게라도 하면서 넘겼을 거 같긴한데...
일단 이건 내 생각이고
쓰니처럼 그냥 웃어 넘겼어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그치만 남친분이 좀 서운했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은 들음
남친이 서운했다고하면
그냥 넘기는 것 보단
미안해~ 다음엔 얘기해볼게~
내가 좀 당황해서 그랬어~
이 정도는 해볼 수 있진 않았을까 싶음ㅋㅋㅋ

근데 또 그정도 까지
크게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들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남친 모르게 남사친 차 탄 건 잘못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부분은 남친이 알면 싫어할까봐가 아니라
남친이 싫어할 거 같으면 보이지 않더라도 그러지 말았어야 할...
나는 그런 거 양심 찔려서...
그리고 그 전에도 남자랑 말 못하게 했다면서
배짱도 좋다 쓰니야...
원래 기본적으로도 조심해야할 부분을
그런 사람한테 했으니 더 불을 지피지ㅠㅠㅠㅠㅠ
아니면 진짜 어쩔 수 없이 차가 끊겨서 사친 차를 타야한다면
남친한테 상황을 얘기하고
그런대도 안된다한다?
그럼 나 집에 어떻게 가냐
너가 태워다 줄 거냐
얘기는 해볼법하다고는 봄
뭐 본인이 태워다 준다면 남친차 기다리면 되고 (애인과 서로 멀다면 남사친 차 어쩔 수 없이 타게 될 수도. 겁나 먼데 기다리라는 것도 이상)
안태워준다고 할 때는
그때는 이 인간이 내 걱정은 안하네
도랐나하고
남사친 차 타야지 어쩌겠어
일단 나 자신은 숨긴 거 없었으니 당당하고 남친이 걱정할 수 있으니 연락했고
괜히 그런 거 들켰다가 더 큰 일 벌이기는 싫으니까~
그런 거 생각하고 최대한 숨길 거 없는 게 좋아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렇다고 남친분 행동들이 그럴만하다는 건 절대 아님...
남친분이 그 전 부터 그래왔던 사람이라면
의처증끼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건 맞던 거 같아
이제 쓰니가 그 속도를 좀 더 당겼을 뿐ㅋㅋㅋ

원래 연인사이에
이성문제, 사친문제는 늘 언급되고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문제잖여
쓰니는 사친에 대해 크게 신경 안쓰는 거 같은데
앞으로도 연애하면서 사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사귀기 전이나 사귀는 초반에
사친에 대한 가치관을 서로 대화해보고
합의점을 찾는게 서로 마음 편함ㅋㅋㅋ

선물 자랑에 대한 건 뭐...
남친이 오바하는 거 같고

여튼 남친분 과한 건 맞아유
쓰니가 아무것도 안했던 건 아니였지만
일단 그 전 부터 그런 끼가 있었던 거니까
생각해보는게 좋겠는 건 그대로긴 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