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표본이89만명이라 신뢰도높은듯
유방암은 생식 연령의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입니다.보통 아이를 낳은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출산 후 오히려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고, 출산 24년이 지나야 비로소 비출산 여성과 비슷한 정도의 유방암 위험을 보이며 이후 비출산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출산과 유방암 위험의 상관관계를 살핀 15편의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연구로 3개 대륙 약 89만 명의 여성이 포함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출산 후 유방암 위험은 증가하여 출산 4.6 년 후 피크를 이루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80% 정도 높았습니다. 이후 유방암 위험도는 감소하지만 출산 후 24년이 지나야 비출산 여성과 같아지고, 그 이후에는 비출산 여성에 비해 낮은 유방암 발병률을 나타냈습니다.
흔히 말하는 '출산의 유방암 예방 효과'는 출산 후 24년이 지나야 나타나고, 그전에는 오히려 출산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특히, 어머니나 자매 등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이 패턴은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