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갠톡을 안하고 무리에선 계속 마주침
키스햇을 때 걔가 나 일년전부터 마음 잇엇다고 고백함 (근데 난 걔 아는 형이랑도 사겼고 맨날 서로 고민상담 해주던 5년지기 친구야)
그다음날 전화와서 서로 얘기해보다가 내가 미안한데 지금 중요한 시험 앞두고 있어서 그것만 끝나고 11월에 얘기하자 햇거든
걔는 그 통화 당시에는 내가 하자는 대로 하겠다는?? 느낌이었음
나도 걔한테 호감이 없는 건 아닌데 진짜 신중해야된다 생각해서 일단 보류햇어 (친구 딱 한명한테만 얘기햇는데 일단 지금 끝장 보는 건 아니라고 냅두래서 냅둠)
근데 오늘 친구들 무리가 다같이 술먹어서 어쩌다 얘기하게 됐는데
뭔가 걔는 정리가 다 됐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규
주말에 마라톤 나가서 계속 생각햇는데 뛰는내내 내생각 하면서 정리를 햇대
그래서 내가 저게 뭔소린가.. 하다가 일단 나 시험일자는 ㅇㅇ로 정해졌고
그 이후에 보자 하고 잘 마무리햇거든
걔는 내 한달치 일정을 다 기억하더라고 스치듯이 말햇는데
그 준비한다는거 내가 찾아보니까 ~~~ 더라, 너 ~~에 뭐뭐한다 하지 않았냐
이런걸 다 기억해 ㅋㅋ 원래 섬세한 애긴 한데 좀 놀랐어…
그리고 걔가 ”너가 그때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손절하고 싶은데 미안해서 말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건 절대 아니라고. 어차피 다음주 월요일에 또 스터디에서 볼거라 그때보자~ 하면서 서로 악수하고 술자리로 다시 돌아갔는데
걔 마음은 뭘까..
난 뭔가 시간 갈수록 마음이 커지는데 쟤는 정리하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사실 그렇게되면 그냥 차라리 흐지부지 끝나는 게 나은것 같기도 하고..
난 지금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고.. 내 구애인이랑 쟤랑 아는 사이기도 해서..
어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