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이렇게 날 거리두고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이성은 경험해본적이 없어..인간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좋아하면 좋아했지 이렇게 싫어하고 불편한 티 내는 사람이 첨이였다?
예를 들어서 이제 둘이 외근갔다가 돌아오면서 사무실 복귀하는 그 짧은 동안
나 : 식사는 하세용?!
상대 : (자기 폰 보면서) 아뇨.
나 : ..
진짜 이런식이야..
완전 너무 내가 무안해서 나도 그냥 친해지려는거 포기했다?
근데 요번에 회식자리서 잠깐 둘이 남았는데 웬일인지 나보구 먼저 반말하면서 서로 말 놓자고 친해지자구 조심스럽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좋다구 했구 우리 앞으로 매일 밥도 같이 먹자구 했다?
이분도 너무 신나하고 막 이제 우리 짱친이야! 진짜 잘통해!!! 하구 말걸고 싶었는데 부끄럽다 이러더라구..
근데ㅜㅜ 둘이 밥먹으러 가는 길에도 엄청 긴장하시구 자꾸 말 헛 나오시구 밥먹을때 내가 최대한 얼굴보고 웃으면서 대화하려하는데 좀처럼 내 눈을 못봐ㅜㅜㅜ
그래도 가끔 내 얼굴보고 살짝씩 웃으시긴 한데 아직도 날 되게 불편해하고 어려워 해서 나까지 어색한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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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얘가 말없이 지각하는거야? 그래서 난 이제 더 친해지려고 첨으로 매신저로 개인 매세지 보냈다? 언제와? 이렇게 보냈는데 안읽는거야..
그리고 회사와서 인사없이 조용히 앉아서 일하더라구..그리교 내 매세지 읽고 걍 씹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