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웬만한 장난도 다 웃어 넘기고 기분 나쁜 소리 듣거나 누가 초면에 무례하게 굴어도 그냥 아아 괜찮아여ㅋㅋㅋ~~!!! 하면서 장난으로 넘기는 스타일인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 기분 나빠도 말 못 하고 괜찮다 웃어 넘기고 서글서글 사람 좋은 척 하니까 나는 그런 말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애가 되고
반면에 사소한 거에도 기분 나쁜 건 나쁘다 불쾌한 티 내면서 말할 줄 아는 사람들한텐 저 분 기분 나빠하시니까 네가 사과 해라 이렇게 상황이 되어버리더라고
어제 초면에 어떤 여자분이 나 보자마자 평가하는 듯한 말 해서(상하관계X 그냥 모임에서 만난 거)기분 나빴는데 초면이니까 그냥 참고 농담처럼 받아치면서 웃어 넘겼거든?
근데 있다가 나도 비슷한 정도의 말 장난 던졌는데 바로 기분 나쁜 티 내고 분위기 이상해져서 나보고 사과하라는 분위기 되더라
근데 거기다 대고 나도 초면에 보자마자 평가질 하는 거 기분 안 좋아서 애초부터 기분 안 좋아져있었다, 기분 나빠도 그냥 참을 줄도 알아야지
하나하나 다 표출해서 사과 받을 거면 나도 아까 사과 받았어야했던 거 아니냐, 먼저 사과해라. 나도 아까 기분 나빴다. 너는 그런 장난 쳐도 되고 내가 하면 기분 나쁘냐. 이러기도 속 좁아 보이고 이러니까
걍 바보처럼 나는 참는 애 되는 거고 표출한 애는 기분 나빴으니까 사과 받아야 하는 애 되는 거임. 먼저 평가질 하고 기분 나쁘게 한 게 누군데 그리고 복수하려는 생각으로 너도 함 평가질 들어봐라 이 마음으로 한 것도 아님
말장난 수위로 치면 그 분이 훨씬 더 시비조였는데 아직까지도 좀 짜증나고 납득 안 감.. 나 진짜 살면서 단체 안에서 문제 일으킨 적 1도 없고 인간 관계 잘 쌓아왔는디 그냥 너무 웃고 바보처럼 서글서글하게 굴어도 안 좋다는 거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