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후회된다 왜 아빠한테 그렇게 말했을까

강아지가 노견인데 과일 많이 주는게 화가 났어 애 소화 안 되는데 설사할까봐 화나서 쏘아붙였는데 출근해서도 너무 후회된다 우울해...

[익인1]

저녁에 집 들어가서 맛난 거 사주면서 풀어

[익인2]

오늘은 아빠랑 치맥한잔 어때

[글쓴이]

고마워...저녁에 아빠 먹고싶은거 없냐고 말 걸어볼게..ㅠ

[익인3]

강아지 생각하는 마음도 예쁘고 아빠한테 미안해하는 것도 성숙한 어른이다~
아빠한테 강아지가 나이가 많아서 과일 많이 주면 설사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말이 그렇게 나왔다고
미안하다고 먼저 연락하자~
그리고 아빠가 맛있는 거 같이 먹으려고 강아지한테 주는 건 이해하는데 쪼끔씩만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쪼끔씩 먹는 건 건강에도 좋을 거야

[익인4]

니가 애초에 저런 마음이 들었다는 게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방증 아닐까
진짜 쓰레기들은 저런 생각할 수도 없더라
밤에 아버지랑 화해할 수 있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