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잘 하지 못하는 아빠라서 자괴감 들어

나한테도 잘못은 했지만 그래도 사과하고 그러는데

엄마가 과거에 아빠한테 시도때도 없이 친할머니 욕해서 그런지

아빠가 엄마 말을 잘 안 듣고 저런 식으로 투정부려도 안 들어주는 모습이

뭔가 보기 싫더라...

엄마는 맨날 나한테 어릴 때부터 아빠 욕 하셨었고ㅠ

[익인1]

니가 아빠가 아닌데 왜 자괴감이 들어?

[글쓴이]

그런 아빠가 나한텐 잘하니까 엄마한텐 못하는 남편이라서

[익인2]

엥 엄마 잘못아님? 그게 왜 보기싫어? 엄마가 사과하면 될 일

[글쓴이]

시댁이 잘못이 많은 상황이라서(노후 대비 안되고 자식도 어려운데 아빠가 다 책임지는 상황)
아예 재산이라는 것도 없어서 다달이 몇십씩 드렸는데
그것 때문에 엄마가 미워하는 거라 아빤 할말 없는 상황인데도 인정 안 하고 저런 식으로 대해왔어 효자라

[익인2]

아빠도 아빠지만 엄마도 엄마임 그리고 너가 자괴감? 가질 필요도 없고

[글쓴이]

엄마도 나한테 말했던 건 진짜 잘못이라고 생각하셔..
근데 엄마가 저렇게 친할머니에 대해서 얘기하고 아빠 태도에 대해 불만도 얘기 해왔어서 나도 모르게 아빠가 싫어지는 게 자괴감 들어서 너무 괴롭다

[익인2]

셋다 노력하고 바뀌어야하는 상황이네 대화를 많이 하는게 좋음~

[글쓴이]

2에게
그래서 n년째 시도했는데 아빠가 대화를 안 해
우리의 잘못을 인정해도 본인 잘못을 인정을 안 해
잘못의 주체가 아빠인데 대화거부하니 방도가 없다..
대화를 해도 저렇게 도망가느라 정신없고 회피성 만렙이라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