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크게 싸울때마다 헤어지자하고 한달내로 붙잡는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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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헤붙 4-5번째인데

갈등상황이 조금 반복된다 싶으면 헤어지자고 해

자기도 마음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헤어지자해놓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

그리고 내가 헤어지고 전화하거나 연락하면 받아는주는데 여전히 차가워

그러다가 만나서 얘기하자 하고 난 정리해서 나가면 항상 붙잡아

벌써 이렇게 계속 붙었는데 이번에 또 헤어졌거든

이거 거회 (거부회피형) 특징이야?

딱 끊고싶은데 말처럼 마음이 쉽지않네

회피형들 댓글 달아주면 고맙겠어ㅠㅠ..

[익인1]

웅 그리고 내 경험인데 그거 절대 못 고쳐 널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못 고쳐 그냥 병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나마 다른 사람 만나서 정신차리면 고쳐질 가능성 조금이라도 있긴 한데 너랑 만나면서 그거 반복해 온 이상 너와의 연애에서는 진짜 절대 못 고침 중독치료 하듯이 죽어라 견뎌서 끊어내

[글쓴이]

하 그렇구나…끊어내고 싶은데 정말 어렵다..이전 연애도 이렇게 하다가 끝난거같고 나랑은 정말 오래 같이하고싶어하는듯했거든..? 근데 뜻대로 안되는지 이게 점점 심해지더라고
나도 안정형은 아니라..심리상담센터 데리고가보면 괜찮을까? 진짜 심각해보이긴해..

[익인1]

내가 말한 병이라는 게.. 불치병이야ㅎㅎ 니가 다른 사람을 바꿔놓을 수 있단 착각을 버려 걔가 살아온 인생 전체가 걔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 거야 심지어 스스로 마음 굳게 먹어도 안 됐던 걸 남이 무슨 수로 고쳐줘? 불구덩이에 스스로 들어가지 마 나처럼 정병 옮아서 연애인생 몇 년 허비할 수도 있어 정신차리고 놔줘 그리고 회피형이고 뭐고 다 떠나서 일단 너에 대한 사랑이 고작 그 정도니까, 너를 그렇게 대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취급하는 거다 정신 차리세요

[글쓴이]

댓글 고마워 둥아.
나도 1년밖에 안겪었는데도 진짜 정신병 올 뻔 했는데 안놔져서 고쳐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
정신차릴게

[익인1]

우리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이겨낼 강인함도 있어 지나고 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생각도 잘 안 나더라 더 심하게 겪은 사람들도 다 이겨냈던 거라 생각하면 너도 못 할 게 뭐야 행복하자

[익인2]

진짜 연애인생 몇년 날아간다 ㅋㅋㅋ 중독치료하듯이 버티란 말에 공감 꾸욱 누른다.
거회보단 공회같은 느낌이 나는데
저거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버림받아야 고쳐짐

[글쓴이]

맨날 자기가 다 먼처 찼다길래 그거에 취해있지말라고 너 뭐 되냐고했더니 갑자기 아니..?하더라고
자존감도 되게 낮은거같아서 더 애잔한 마음이 들었었나봐
정신차려야겠다 고마워

[익인2]

혹시나 치료받게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 들텐데
이거 10년 동안 치료 못하는 인간도 수두룩하고
본인들 치료하러 가서도 낮은 자존감 때문에 상담사, 의사한테 거짓말, 침묵, 돌려말하기 이런 스킬로 트라우마 접근을 막아대서 노답임.

자기 성찰 많이하고, 양심, 지능 높은 인간도 몇년씩 걸리는거라

이거 고칠 때 쯤이면 너랑 연애관계 무조건 끝날때임

너는 임상마루타가 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