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원이면 정말 많은 거 아니냐?", "진짜 한화 갔네"라는 대화가 오갔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 후배들을 만난 고참급 선수는 "상백이 계약했다더라"며 뒤늦은 소식을 전했다.
일찍 숙소를 나서느라 아침을 거르고 나온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단잠에 빠졌다.
많은 선수는 기내식도 거르고 숙면했고, 한 선수는 식사를 권하는 승무원의 말에 단호하게 양팔로 '엑스자'를 그렸다.
비행을 맡은 기장은 "우리 항공사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그때도 대부분 선수는 꿀맛 같은 숙면 중이었고, 대표팀과 동행한 야구팬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