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담임 (그때 당시에 이미 50후-60살 추정) 진짜 차별 쩔고..
우리집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였거든.. 근데 나랑 우리반 애랑 같이 교육청 영재 시험 지원해서
걔는 떨어지고 나만 붙으니까 ..나한테 대놓고 이상하네..걔가 왜 떨어졌지..?경제사정 이런 것도 배려해서 뽑나? 이러고
내가 서울 병원 왔다갔다 했던 시기라 결석계 내야되는 게 있는데 뭐 잘못 썼다고 반에 올라와서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따라내려오라고 하고 너 때문에 미치겠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그냥 사람이 이렇게까지 미움을 받을 수 있구나 싶기도 했고, 그냥 평판 자체가 성격 사납기로 소문난 쌤이었음.. 그러고 2년 뒤쯤 명퇴했다고 들었는데 손주 생겼는지 프로필에 맨날 애기 사진 올리고 우리 ㅇㅇ이 어쩌구 하는데 나한테 했던 모습이랑 겹쳐서 되게 가증스러워 보이고 죄없는 그 애기까지 미워지려고 해서 카톡 차단함..
어쩌다보니 나도 사범대에 가게 됐지만 졸업하고 다른 진로로 틀어서 준비중임..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나도 어떤 아이에게 평생 갈 상처를 나도 모르게 주게 될까봐 임용 포기함..
더글로리 대사 중에 '그때 저도 죄가 없었거든요.' 이게 진짜 마음에 와닿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