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읽고 울 수 가 있어...?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친구가 이거 보고 울었다길래 신기해서...

[익인1]

이거 어떤 아이돌들도 읽고 울던데

[글쓴이]

와 신기해... 내가 너무 쌉T인가...

[익인2]

남 우는 게 신기할 일인가 ㅋㅋㅋ

[익인3]

딱하다

[익인4]

간장게장 그거 아냐??다들 슬퍼서 간장게장 못먹게되면 자기혼자 다먹으려고 썻다는거 ㅋㅋㅋㅋㅋ

[익인5]

이거 감성적인 말투로 읽으면 눈물 남

[익인6]

슬픈데

[익인7]

난 이거 아이돌땜에 알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