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가 쪽이 할아버지가 성당 다녀서 다 기독교 믿게 됐는데 그 때 부터 계속 제사를 안 했다 함 근데 원래 대대로 기독교 믿어왔던 집이 아니고 할아버지가 갑자기 혼자 냅다 다니기 시작한 거라 원래 제사를 지내줘야 하는 집인데 계속 쌩까고 제사 안 지내니까 미친 싸이코 조상들이 개빡쳐서 나 괴롭힌대 계속 안 되어왔고 지금도 안 되고 있고 앞으로도 쭉 안 될 예정이시래 이 얘기 지금 각각 다 다른 곳에서 세번째인가 듣는 중임 근데 난 무교에 여자거든? 심지어 내가 그 집 손주 중에 제일 막내고 우리 아빠가 막내아들임 내 윗 사람이랑 나랑 10살 이상 차이 남 장남도 아니고 삼대독자도 아니고 도저히 제사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데 왜 나한테만 난리 부르스인지 모르겠음 그래서 걍 궁금해졌는데 외국으로 튀면 조상신이 쫓아올까? 나보고 나중에라도 부모님 제사라도 꼬박 지내고 조상들한테 기도하고 도와달라고 싹싹 빌라는데 일단 개귀찮아서 못하겠고 조상이 나한테 부탁하는 입장이지 왜 내가 부탁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