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사람은 불편함

나긋나긋하거나 아니면 유쾌한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속이 말랑말랑해지고 기분 좋아지는데

단호하고 딱 잘라 말하는 사람 곁에 있으면 진짜 불편하고 거리두고 싶어짐

일할 때는 그게 맞는거지만 평소에도 그러는 사람은 뭐랄까 배려하는 말하기를 몰라서 눈치없게 살아왔거나 아님 사람들이 자길 무시해서 더 세보이려고 억척스럽게 구는거거나 할텐데 둘다 상대하는건 어려웠어

[익인1]

나도.. 에너지 많이쓰는느낌

[글쓴이]

너무 단호하면 대화도 안되니까 신경을 더 쓰게 됨ㅠ 공감만 해주면되는 대화에서 난이도가 급상승 한다고해야하나

[익인1]

둥글게 살필요도 있는데

[글쓴이]

ㅇㅈ

[익인2]

진짜.. 뭐라고 반응을 해줘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비위 맞춰주다가 기빨려 ㅠㅠ

며칠전에 못본지 오래된 친한친구한테 회사 휴가날이라 이날 시간되냐고 보고싶다고 했는데 자기는 일이 매일있어서 안되고 바쁘다고 만날시간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당해서 너무 속상했어..
아니 그냥 아 ㅠ 이날은 시간안되는데 담에 보자 ㅠㅠ 라고 좋게 말할수 잇는거아냐..? 단호하게 거절할 필요는 없잖아 친한친구사이에..
(얘도 나 안만난지 오래됐다고 너 시간되는날 말하라고 만나자고 말했었돈 상황이었거든 ㅠㅠ)

[글쓴이]

그니까 거절도 둥글게 할 수 있는데 옛날부터 딱 잘라 말하는게 습관인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줄 모르더라
이걸 허례허식처럼 생각하더라고 쓸데없는 예의차리기고 우유부단한 표현법이라 생각하고

[익인2]

헐 맞아 !! 내가 회사 동료한테 둥글게 말하는거 보고 그친구가 너 왤케 가식쩌냐 ㅋㅋㅋ 라구 함.. 가식이 아니라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예의는 당연한건데..

[익인3]

난 질질 끌고 애매모호하게 답하고 묘하게 회피하는 사람보단 차라리 단호한 사람이 이백배는 낫더라.. 말랑말랑 유쾌한 사람들은 극극소수고 단호하고 딱 잘라 말하는 사람 조금에 빙빙 돌려 수동공격이나 해대는 사람 와르르임

[익인4]

상대방이 무안할 거란 생각은 별로 안 하는 것 같더라 그래도 주변인들이 원래 그렇다고 이해해줌 가끔 좀 부러워
나도 똑같이 하려고 하면 잘 안 되더라
다 나름의 장단이 있는 성격이겠거니 하고 사는 중 둥글게 말하는 사람에겐 그 사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다가오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