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장은 나도 방어기제가 좀 있지만
가스라이팅 같은 느낌인데 여러 사람 생각들 듣고 싶어
일단 가장 친한 친구고 정말 오래됐음
전에 약속이 있었는데 내가 약속시간에 10분 정도 늦었어
근데 걔가 왜이렇게 늦었냐면서 성질 부리길래
그냥 미안하다 했지
근데 계속 지적을 하길래
나도 아니 너도 맨날 약속시간 안지키잖아 라고 했거든
걔는 그건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거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만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거래
나보고 방어기제가 심하대
솔직히 뭐 거기까진 맞는말 같긴해서 나도 어느정도 수긍하거든
근데 솔직히 저게 반복 되니까 너무 억울한거야
자기가 늦을땐 별 핑계 다대면서 사과 한번을 안하는데
난 왜 내가 늦을땐 사과해야할까 같은 거
그리고 또 다른건
길가다 시장에서 인형 팔길래 인형 보면서 귀여워서
좀 만졌어
파시는 주인분도 뭐라하지 않았고 뭐라해도
주인분이 하시는거면 당연히 미안하다 해야지
근데 또 걔가 살것도 아니면서 손으로 만지는거 아니래
그래 그것도 맞을수 있거든
근데 짜증나는건 이상하게 주인분 아닌 걔한테 사과를 해야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ㅇㅇ 알았어 근데 어쩌라고?
라 했는데 왜그러냐면서 인정할건 인정하라는거야
너가 어려서부터 방어기제가 생긴것 같다면서
그래서 내가 내가 인형 만져서 너가 얻은 피해가 뭐냐
했더니 보기가 좀 그렇대
그리고 친한 친구니까 그러는 거래
그럴때마다 난 뭔가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정말 잘못된거고 내 행동이 맞는건지 의심하게 되고
이 글쓰는 것처럼 내가 맞는지 확인받고 싶고 그래
외모지적도 엄청 심한게 얼굴이 왜그러냐
눈에 다크서클 뭐냐 피부가 왜그러냐
되게 많고 사실 그럴때마다 자존감 낮아지는 기분이었는데
또 대학 가고나서는 그런 말 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오히려 이성한테도 과에서 제일 인기 많다고 얘기도 들었거든
내가 방어기제가 심한걸까 걔가 가스라이팅 하는걸까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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